서울시청 앞 광장에 '메타버스 벚꽃'이 만개했다. 벚꽃나무 아래를 지나 광장을 거니는 건 현실의 내가 아닌 가상세계 아바타다. 지난 2일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범 오픈했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공간은 덕수궁을 포함한 서울시청 일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등으로 향후 주요 행사나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MZ세대를 겨냥해 제작된 '플레이' 중심의 기존 메타버스에서 벗어나 현실감을 높인 '공공 향유형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공 메타버스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그간 공공영역에서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등이 전개됐지만 대부분 일회성 홍보에 그친 뒤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초실감형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