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의 숲 김훈 지음 문학동네 2010.11.09 평점 오랜만에 김훈의 신작이다. 내용은 뇌물 수수로 감옥에 간 공무원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창피해하며 사는 어머니 그리고 그 둘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밀화를 그리는 딸의 이야기이다. 글은 고요하다. 너무 고요하다 못해 내용을 감지 할 수 없다. 그냥 일상의 일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같다. 아마 그것이 작가의 의도일 것이다. 감동적인 서사나 김훈의 선 굵은 문장을 기대했다면 약간은 실망할 것이다. 실은 내가 그랬으니 말이다. 김훈의 말처럼 이 글들은 풍경을 바라보는 작가 자신의 질문으로부터 되돌아온 것이다. 무슨말이 그리 어렵냐고? 그럼 한번 읽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