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짜리 와인 투자?…이젠 ‘NFT’로 쉽고 안전하게
세계 최초 파인 와인 NFT 거래소 ‘와넥스(winex)’
실물 기반 NFT로 신뢰·가격·회수·보증 문제 해결
누구나 쉽게 거래 가능한 ‘파인와인계의 아마존’ 꿈꿔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마네 콩티’는 세계 와인 애호가로부터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최고급 와인이다. ‘신의 물방울’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맛과 향을 자랑하지만 연간 생산량이 6000병에 불과하고 정해진 와인상에게만 판매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값이 비싸기로도 유명하다. 생산연도에 따라 다르지만 한병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한다. 그런데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이런 수요 때문에 로마네 콩티는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일단 사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희소성과 가치가 올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로마네 콩티뿐 아니라 투자 가치 높은 파인 와인(Fine Wine)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와인수입자가 아닌 개인이 파인 와인 투자에 참여하기란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하다. 로마네 콩티, 르루아 같은 고가의 와인을 해외 시장에서 구매하기도 번거로울뿐더러, 마땅히 보관할 곳도 없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로 어렵게 구한다 해도 국내에선 개인이 소장한 와인을 재판매하거나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
최근 이런 진입 장벽을 없앤 와인 투자 거래소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 파인 와인 NFT 거래소 ‘와넥스(Winex)’다. 와넥스는 기존의 현물 와인 투자가 가진 문제점, 즉 신뢰·가격·회수·보증 등의 문제를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통해 해결했다. 이곳에선 누구나 쉽게 실물 기반 와인의 NFT를 거래함으로써 실물 와인 거래와 같은 효과는 물론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와인 애호가들과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와넥스. 새로운 와인 투자 거래소는 어떻게 탄생했고 과연 무엇이 다를까?
◇블록체인과 파인 와인의 생소한 만남
와넥스 이차형(47) 대표는 국내 1위 게임 포털이었던 ‘플레이포럼’과 가상자산거래소인 ‘아이템플포’를 창업했던 IT 전문가이자, 와인수입사 ‘댓와인’, 와인샵&테이스팅룸인 ‘루얼’을 운영하고 있는 파인 와인 전문가다.
와넥스는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내역 등의 데이터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하여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말한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고안된 디지털 자산이다. 그 자체로 고유성을 보장받으며 거래 내역과 소유권을 보장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IT 전반에 도입되면서 주위에서 관련 일을 해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와인과 관련된 블록체인 사업을 해보라는 얘기가 많았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NFT는 디지털 보증서에 가깝습니다. 땅문서처럼 소유권을 증명하고 등기소처럼 이를 관리하는 데 NFT를 활용할 수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최근 파인 와인이 대체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NFT를 기반으로 새로운 와인 거래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2021년 말부터 구체적인 사업 구상에 들어갔다. 올해 2월에는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OpenSea)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7월 세계 최초 파인 와인 NFT 거래소 와넥스가 문을 열었다.
◇실물 기반 와인 거래, 차별화에 초점
이 대표는 와넥스를 만들면서 안정성 확보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와넥스는 NFT를 발행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와넥스의 파인 와인 NFT는 모두 실물 와인을 와넥스의 프랑스 현지 창고에 입고한 뒤에 발행된다. 이렇게 발행된 NFT는 창고에 보관된 실물 와인의 디지털 보증서로 쓰인다.
고가의 와인의 경우 잦은 이동이 와인의 품질 저하를 유발하고, 품질보증의 측면에서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와넥스는 실물 와인은 프랑스 현지 창고에 보관하고 해당 와인의 정보가 담겨 있는 NFT 보증서를 거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NFT 발행은 와넥스가 보증하는 와이너리와 네고시앙(와인 산지와 시장을 연결하는 중간 상인) 등 엄선된 판매자(민터)만이 할 수 있다. 프랑스 현지 와이너리와 네고시앙이 직접 수출가에 판매하여 일반적으로 구하기 힘든 파인 와인들을 손쉽게 구매·거래·판매할 수 있는 것도 와넥스의 강점이다.
“와인 거래소인 만큼 어떤 와인을 취급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사고 싶은 와인이 많아야 하죠. 좋은 와인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민터를 확보하고 거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 만한 로마네 콩티, 오데 샤토 등의 와이너리를 민터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렇게 발행된 NFT는 언제든 소유주가 되팔 수 있다. 상환(Redeem)을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장소에서 와인을 받을 수 있다. 현금은 은행에 두고 수표를 발행한 후 거래하다가 최종 소유자가 현금을 요청하는 것과 같다.
실제 와인이 아니라 NFT를 거래하기 때문에 법적 이슈도 없다. 국내 주류법상 개인은 와인 및 주류를 현물로 직접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NFT 구매에 암호화폐, 코인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와넥스는 폴리곤 기반의 ‘USD코인(USDC)’을 사용한다. USDC는 자산 예치형 코인으로 1코인이 1US달러에 고정되어 있다.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거래 수수료도 매우 낮다.
“테라, 루나 사태로 코인에 대한 대중들의 공포심이 큰 상황입니다. 와넥스는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성을 미리 예측해 가장 안전한 결제 수단을 채택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면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같은 결제 수단을 이용할 계획도 있습니다.”
◇파인 와인계의 ‘아마존’을 꿈꾼다
이처럼 와넥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와인에 대한 소유권 인증, NFT를 현물로 교환한 후의 인증과 기록도 모두 블록체인상의 NFT를 통해 투명하게 이뤄지는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갖췄다.
세계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는 로마네 콩티, 도멘 르루아, 보귀에 뮈지니 그랑크뤼, 샴페인 크리스탈 등 인기있는 유명 파인 와인들을 해외 평균가보다 낮은 가격에 지속적으로 확보, 민팅하고 있어 와인 애호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NFT 민팅을 통한 투자가 3개월 만에 40%의 투자 수익을 실현하는 등 새로운 파인 와인 투자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넥스는 파인 와인 NFT 거래 활성화를 위해 먼저 멤버십 NFT로 이용자들을 확보할 예정이다. 와넥스의 멤버십 NFT는 거래 수수료 할인, 3년간 보관료와 배송비등의 무료 혜택 등의 기능이 있는 PFP(Profile Picture) NFT로 총 1만개가 발행될 예정이다.
와넥스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와넥스의 목표는 파인 와인계의 ‘아마존’이 되는 것입니다. 기존 파인 와인 거래의 문제점을 극복해 누구나 쉽게 좋은 와인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판매 사이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s://misaeng.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8/04/2022080401783.html?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mis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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