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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호스트ICT 2019. 9. 10. 14:23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제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여러 용어들이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누리게 될 일상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눈을 뜨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웨어러블 기기가 심박수와 혈압을 체크해 오늘의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안을 점검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야채와 우유를 배달시키고 로봇이 저녁 식사 준비를 돕는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되고 있는 네 번째 산업혁명은 이미 산업과 일상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는 '현재 진행형 미래'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 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되고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4차 산업혁명은 미국에서는 AMI(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 독일과 중국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정보 통신 기술 기반 위에서 만들어지는데, 융합과 네트워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대량의 정보를 다양한 기기들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상은?

 

4차 산업혁명의 기원은 2011년 독일의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제시된 인더스트리 4.0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은 그의 책 <제4차 산업혁명>에서 인더스트리 4.0에 생명과학기술 및 나노테크놀로지의 

기하급수적 발전이 더해져 사회의 질적 변화가 도래할 것으로 보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간단히 그려보면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처리하는 ‘스마트 세상’이다. 

다시 말해 정보화 혁명의 확장을 뛰어넘는 아날로그의 완전한 디지털화, 인공지능화를 의미한다. 

어디에서든지 모바일, 인터넷과 연결하여 기기를 조작하고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개인비서 로봇이 출근 시간에 맞추어 자율 주행 택시를 예약해 주고 

차량을 타자마자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시간과 오후 일기예보를 알려주는 일상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전망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산업 전망은 어떨까? 세계의 자본은 지금 VR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VR 하드웨어 시장이 2020년 1억 1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고,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2025년 VR 시장의 규모가 

약 1,100억 달러(약 12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매출도 거의 없던 VR 기기 회사를 페이스북이 20억 달러나 들여 인수하고 구글, MS, 소니, 삼성, 네이버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과 디즈니 등 

콘텐츠 산업의 최강자까지 앞다투어 VR 산업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VR을 이용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VR은 더 이상 게임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VR의 몰입감과 체험감이 게임을 넘어 영화와 TV, 뉴스 등 미디어 산업과 

결합해 기존의 미디어 형태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7년은 한국의 ‘VR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출시가 미루어졌던 VR 기기들과 유수의 VR 콘텐츠가 줄지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구촌 모든 사물을 연결한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일상생활의 자동화도 주목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의 모든 현실 세계의 사물이 지능을 갖춘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할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IoT 시장은 2015년 3000억 달러에서 2020년 1조 달러로 연평균 28.8%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 IoT 시장도 연평균 38.5%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사물인터넷은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최근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가전제품·전기·냉난방을 통신서비스와 연계해 스스로 에너지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IoT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동시에 여러 산업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7년에는 자동차, 건설, 가전,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특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산업혁명을 일으켰던 기술들은 사회와 경제 전체로 확산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인 인터넷과 컴퓨터 관련 기술 등은 비교적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비록 당장은 4차 산업혁명이 가깝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변화의 바람은 크게 불 것이고 기존의 사회 경제 질서나 삶의 방식도 송두리째 바뀌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어떻게 대처하나

 

지금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가 4차 산업혁명과 지능 정보사회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앞서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정부 역시 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정부는 ‘제8차 정보 통신 전략위원회’를 개최해 범정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 대책', '유료방송 발전방안' 등 

정보 통신 분야 주요 정책 7건을 심의·확정했다. 이 ‘8차 정보 통신 전략위원회’에서 확정된 주요 정책들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 대책, 

▲유료방송발전방안 ▲5G 이동통신 산업 발전전략 ▲3D 프린팅 산업 진흥 기본계획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 ▲국가 사이버 보안 R&D 추진계획 등이다.

 

 

이 중에서 최근 부진한 조선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살펴보면, 정부는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의 

지능형 조선소와 선박을 구축하고, 해양플랜트와 해운·항만 서비스 영역에도 정보 통신 융합을 확산하고자 하고 있다. 

미래부는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는데, 주요 내용은 조선해양-ICT 융합 기반 조성을 위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조선해양ICT창의융합센터를 설치하고, SW 성능 검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기술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산업화에 100년 이상 늦었지만 정보화에 발맞춰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태동기로 기술적으로 발전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단연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우리의 노력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산업 각 분야에 정보 통신·인공지능 기술이 조속히 삼투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실업, 양극화 등 지능 정보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결과에 대응할 사회적 준비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