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공지능(AI) 모델의 '자기 복제'를 통해 소형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 개입 없이 AI가 모델을 스스로 구축하고 개선하는 등 AI의 진화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Ai집(AiZip)과 MIT, UC데이비스 연구원들이 챗GPT와 같은 대형 AI 모델을 복제하고 센서 데이터에서 실시간으로 미세조정, 사람 개입 없이 더 작고 전문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는 완전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유베이 첸 Ai집 공동설립자는 “우리는 사람의 개입 없이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배포 및 테스트까지 한가지 유형의 모델을 자동으로 설계할 수 있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다”라며 “이는 AI가 AI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등 엣지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연구진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대형모델이 자기 복제를 통해 초소형 엣지 AI를 생성했다는 점을 꼽았다.
동전보다 작은 칩에 내장, 인간의 동작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초소형 엣지 AI는 AI 애플리케이션 규모의 패러다임 변화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런 초소형 AI 시스템은 가전 제품부터 개인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치에서 AI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요소다.
따라서 연구원들은 크고 작은 AI 모델이 협력, 완전한 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를 예측했다. 기존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다양한 장치에 적용하면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AI의 자기 복제 기능은 독립적으로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AI 연구 및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 AI 복제 프로세스로 인해 의료 분야에 큰 발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AI 복제 프로세스에서 생성된 특수 모델은 엣지 AI 형태로 보청기에 적용,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AI가 AI를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은 AI 진화의 중추적인 순간을 의미한다"라고도 강조했다. AI 개발 자동화부터 일상 사물에 지능을 통합하는 것까지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설명은 언뜻 영화 등에서 기계가 기계를 무한 생성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로 인해 인간 작업에 더 편해질 것으로 봤다.
"AI 모델이 자기 복제 및 생성 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AI 개발 진입 장벽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원문: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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