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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엔비디아, 차세대 GPU B100·X100 내놓는다…데이터센터 GPU 로드맵 공개

이호스트ICT 2023. 10. 16. 10:11

"2024·2025년 연속 출시로 지배력 강화"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잇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GPU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하드웨어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GPU 아키텍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톰스하드웨어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이달 초에 열린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2024년과 2025년에 예정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GPU 'B100'과 'X100' 출시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지배력을 굳히기 위해 새로운 GPU 아키텍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호퍼(Hopper)'의 후속 아키텍처로 '블랙웰(Blackwell)'이 등장하고, 2025년에는 'X'로 지정한 새로운 아키텍처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제품 출시에 앞서 내년에 호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신제품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H100 GPU의 성능과 수율을 높인 H200과 ARM 기반 CPU 및 호퍼 GPU를 결합, 대형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는 'GH200NVL'이 포함된다.

엔비디아 GPU 로드맵 (사진=엔비디아)

2024년에 예정된 블랙웰 제품군의 경우 엔비디아는 x86 플랫폼에서 AI 및 HPC 컴퓨팅을 위한 B100 GPU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추론을 목표로 하는 ARM CPU와 블랙웰 GPU를 갖춘 추론용 그레이스 블랙웰 모듈 'GB200'과 LLM 학습 및 추론을 위한 'GB200NVL'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AI 추론을 위한 클라이언트 GPU 기반 솔루션인 'B40'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블랙웰 GPU를 생산하기 위해 TSMC 3나노미터 공정을 활용, 2024년 말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칩렛 설계를 활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에 블랙웰을 잇는 문자 ‘X’로 지정된 새로운 아키텍처를 선보일 계획이다. x86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해 'X100' GPU를 준비하고 있으며, ARM CPU와 블랙웰 GPU를 결합한 'GX200', LLM 학습 및 추론용 'GX200NVL'을 준비한다. 또 더 저렴한 AI 추론을 위해 클라이언트 GPU 기반 솔루션인 'X40'을 포함한다. 

현재는 엔비디아가 AI GPU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AMD, 인텔과 같은 기존 AI 및 HPC 플레이어 모두 학습 및 추론을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가 B100 및 X100 기반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이미 TSMC 생산 라인과 HBM 메모리를 사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AI 부문에서 시장을 넓히기 위해 'HGX' 및 'MGX' 등의 서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원문: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