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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강이연 KAIST 교수, 시카고 ‘아트 온 더 마트’서 AI 미디어아트 선보여

이호스트ICT 2023. 10. 11. 14:35

강이연 교수의 작품, '온리 인 더 다크'의 한 장면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강이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세계 최대 디지털 아트 플랫폼인 시카고 ‘아트 온 더 마트(Art on the Mart)’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아트 온 더 마트는 1930년에 건립된 시카고의 아이콘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용 건물인 ‘머천다이즈 마트’의 남쪽 외벽을 배경으로 예술 작품을 투사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강 교수는 몰입형 예술 및 프로젝션 맵핑 분야에서의 작품 활동과 아트 앤 테크놀로지 영역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학자로, 행사 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강 교수의 ‘온리 인 더 다크(Only in the Dark)’는 영상과 음향 테크놀로지를 접목, 지난달 14일 대중에 공개됐다. 디지털 애니메이션, 실사 영상, AI를 복합적으로 이용해 영상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불가해한 AI와 인간 등의 사회적 담론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영상 일부분은 강 교수 연구팀(박주언, 서민혁, 임준영)이 생성 AI 기술을 사용, 6K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성해 냈다고 강조했다. 저화질 영상의 경우 생성이 용이한 편이지만, 고화질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고화질 영상을 미식 축구장 두 개에 해당하는 1만㎡(약 3000평) 넓이 건물 외벽에 투사하기 위해 32대의 영사기를 동원했다. 

한편 아트 온 더 마트에는 바바라 크루거, 데릭 아담스, 찰스 아틀라스 등 다수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아트 온 더 마트를 총괄한 신시아 노블 디렉터는 ”심오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구사해 기후 변화 및 지구의 운명을 보여주는 미학적 작업을 선보인 강이연 교수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강이연 교수는 “단지 영상을 생성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매체로서 AI가 지닌 가능성을 모색했다"라며 "인간과 AI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미디어 아트 온리 인 더 다크는 오는 11월15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카고 머천다이즈 마트 외벽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카고 강 산책로인 ‘리버 워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아트 온 더 마트 홈페이지에서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원문: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