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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2026년 ‘50큐비트 양자컴·양자인터넷’ 국산화 도전

이호스트ICT 2022. 6. 10. 19:12

 

-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이용호 양자컴퓨팅단장으로부터 양자컴퓨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2026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해 50큐비트 양자컴퓨터와 양자인터넷 구축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2030년 양자기술 4대 강국’ 목표로 양자컴퓨팅·양자통신 분야에서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만회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집약 개발하는 대규모 양자시스템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알리고, 부족한 국내 자원·역량의 한계를 딛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산학연 참여 및 결집을 확산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5년 이내에 양자컴퓨터가 실용적 문제해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등 향후 5년은 양자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분기점으로 우리가 지금 신속하게 기술 추격에 나서지 않을 경우 향후 양자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도전의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은 현재 우리의 기술 수준과 인력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어려운 도전임에 분명하지만, 양자기술 대도약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인만큼 산학연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2026년까지 초전도 방식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을 추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자체 구축한 국가가 도약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은 2036년 양자인터넷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2026년까지 현존 네트워크로는 불가능한 양자정보 전달용 유·무선 초기 중계기를 개발하고 양자정보 저장에 필수적인 양자메모리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간다.

양자인터넷 기술개발은 초기단계부터 산업계의 참여를 전제로 하여 산학연의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상용화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성과를 이뤄낸 산학연 연계체계와 성공경험을 양자인터넷 연구에도 이어가기 위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50Q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개발 착수보고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이 장관은 “한국은 198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프로토콜 패킷 통신을 성공하고 많은 산학연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ICT 강국으로 거듭났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인터넷 분야에 있어서도 산학연이 협력하고 정부가 지원하여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양자강국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원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60900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