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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간병인 로봇이 구현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호스트ICT 2022. 5. 12. 08:03


간병인 로봇이 구현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내 부모님을 가족처럼 돌봐줄 수 있는 간병인 어디 없나요?"
초고령화 사회 먼저 진입한 일본은 간병인 로봇 개발에 집중
몸이 불편한 돌봄환자 부축해주고 말상대까지 되어주기까지
경제적인 부담과 심리적인 걱정 덜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우리나라도 부족한 간병인 로봇으로 대체시킬 구상 마련해야


간병인 로봇이 환자를 돌봐주는 모습. (사진=셔터스톡).




연로한 부모가 병원에 머물면 자식들의 마음은 애가 탄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간병인을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였다. 게다가 간병인의 하루 일당 급여가 기본 12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였던 급여는 43~45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돈을 마련해 간병인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걱정은 없어지질 않는다. 

가족이 지켜보지 않는 공간에서 정말 자신의 가족처럼 진심으로 챙겨줄 수 있는 사람,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겹게 대할 수 있는 사람, 그런 간병인을 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없는데다가 직면한 상황은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우리보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빨라지고 있는 일본의 경우 간병인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간병인 로봇이 상용화 된다면 금전적·심리적으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끊이질 않는 우리나라 간병인들의 사건·사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의 병원 면회가 제한됐던 최근 2년. 연로하고 몸이 약한 노인을 상대로 학대를 저지른 일부 간병인들의 잘못된 사례도 있었다. 가족들의 방문이 어려운만큼 이러한 아픔을 헤아려주기는 커녕 되려 학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노인들을 괴롭힌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한 재활병원에서 말기암 선고를 받고 치료중이던 노인이 간병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간병인은 주먹과 손바닥을 이용해 때리거나 밀치기까지 했다. 폭행을 당했던 노인은 간병인에게 때리지 말라며 양손으로 빌기까지 했다.

경북 김천의 한 요양시설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던 80대 노인을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머리채를 쥐어잡고 끌고다니거나 무릎으로 몸을 누르기도 했다. 적지 않은 임금을 지급하면서 간병인을 믿고 맡긴 가족들의 가슴은 찢어졌다.

우리보다 초고령화 사회 먼저 진입한 일본, 간병인 로봇 개발에 박차

일본정부는 노인돌봄을 위해 로봇 기술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인원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oT기술과 ICT기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간병인 로봇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는 2025년 245만 명의 간병인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간병인 로봇 도입에 있어 봉착한 문제는 비용적인 측면이 가장 크다.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을 낮추고 빠르게 양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병인 로봇 도입되면 사람보다 나은점은 무엇이 있을까?

간병인 로봇이 도입된다면 가장 큰 이점은 비용 부담 완화다. 또 사람과 달리 로봇은 지치지 않고 인간과 마찰을 빚지 않는다. 부여받은 간호·간병 업무에만 집중한다.


히타치의 'EMIEW4' 로봇이 노인에게 필요한것은 없는지 물어보며 대화하는 모습. (사진=히타치 제공).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화를 내지 않는다. 자신이 돌보고 있는 노인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로봇이라서 각종 질병에 감염되지 않기때문에 병을 전염시킬 가능성 조차 낮다. 특별한 오류가 있지 않는 이상 기억력은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때문에 환자를 돌보는데에 있어 섬세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일본 현지 로봇 개발 기업에서는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의 로봇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히타치는 노인돌봄에 있어 말상대가 되어주고 안내를 도와주는 'EMIEW4'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리켄연구소에서는 돌봄환자를 상냥하게 부축해주고 들어주는 강도 높은 노동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히타치의 'EMIEW4' 로봇이 환자를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히타치 제공).

 

리켄연구소는 거동이 불편한 돌봄환자를 도와주는 간병인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리켄연구소 제공).






이렇듯 일본은 간병인 로봇 개발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끊이질 않는 사건사고와 경제적 문제, 일손 부족 현상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참고해 노인돌봄 과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AI 타임스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