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아바타 '샘' 이달 데뷔...글로벌서 '팀삼성' 가치 알린다
삼성전자 디지털 아바타 '샘'이 이달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데뷔한다. 샘은 매장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팀삼성' 가치를 알린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남미 지역을 시작으로 디지털 아바타 샘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 고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회사 첫 공식 마케팅 캐릭터로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샘은 2020년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공개한 3차원(3D) 여성 캐릭터로, IT·모바일 부문(현 MX부문)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판매 가이드 등 교육에 활용됐다. 공식 캐릭터가 아님에도 '삼성걸'이라는 애칭이 붙으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동·서양인의 외형적 특징을 적절히 조합한데다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 색깔 복장까지 인기를 끌면서 해외 곳곳에서 샘을 따라 하는 코스프레 열풍까지 불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교육용 캐릭터 외에 대외 마케팅 활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마케팅 부문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공식 데뷔 무대는 이달 중 남미 시장이 유력하다. 샘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국가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 내 디스플레이, SNS 채널 등에서 제품·서비스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무대의 메시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더프리스타일' 연결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활용 계획은 미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남미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용을 추진한다”면서 “판촉물에 담기는 캐릭터부터 온라인 동영상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가상인간 '네온'을,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 비서 '세바스찬' 캐릭터를 공개했다. 모두 특정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한 캐릭터일 뿐 공식 홍보 캐릭터로 내세운 적은 없다.
최근 삼성전자는 디지털 아바타 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 활용 채비를 마쳤다. 단순 마케팅 행사나 주요 기능 소개를 넘어 회사 주요 전략인 '팀삼성' 가치를 알리는데 핵심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내세워 TV, 가전,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아우르는 '연결된 사용자경험'을 알리는 게 목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원문 : https://www.etnews.com/2022050900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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