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와 얼굴 데이터 입력한 AI로
하관 등 얼굴형 예측하는 ‘플루언트’
감정 분석해 표정까지 구현 가능
비트바이트, 휴대폰 자판 앱 개발
입력단어 따라 캐릭터 나타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자판 꾸밀 수 있어
색다른 아이디어로 플랫폼의 다양성을 더하는 젊은 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플루언트(FluenT)’는 음성 인식으로 메타버스 속 3D(3차원)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메라나 VR(가상현실) 기기 없이도 목소리만으로 나를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입에서 나오는 음성으로 하관 등 화자의 얼굴 모양을 추정해서 어울리는 아바타를 만들어낸다. 내가 말하는 내용에 따라 아바타의 입 모양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행복, 슬픔, 놀람 등 말의 감정을 분석해서 그에 맞는 표정을 지을 수도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디데이(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는 스물여섯 살 젊은 창업가다. 한동대 ICT 창업학부를 나와 한 번의 실패 끝에 포항텍 인공지능 연구원을 거쳐 창업에 성공했다. 전 대표는 “원래 언어치료 분야를 연구하다가 메타버스로 무대를 옮겼다”며 “미디어, 온라인 강의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서 외국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비트바이트’는 스마트폰 키패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문자메시지 등을 입력하는 키패드가 재밌게 변신한다. 자판 위에서 움직이는 캐릭터 같은 다양한 형태로 꾸밀 수 있다. 캐릭터가 키패드 화면 위에서 내 손가락을 따라다니며 내가 치는 단어에 어울리는 표정을 짓고 반응한다. 이모티콘 작가들과 계약 시스템을 만들어 다양한 캐릭터를 확보했다. 연예인 사진도 넣을 수 있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쓰는 동안 제일 많이 접하는 게 키패드”라며 “매일 보는 공간이 재밌어야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해서 개발했다”고 했다. 한국어 외에 영어 버전도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 건을 돌파했다. 전체 사용자 중 50%가 해외 사용자다. 스물세 살인 안서형 대표는 고교 시절부터 다양한 IT 개발을 시도하다가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진학 후 본격적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그는 “단어나 글자뿐 아니라 문장의 맥락에 맞춰 이모티콘이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했다.
원문 :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3/02/C5D6B7UBVFE27IF6DTOLJTAX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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