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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골린이 드라마 앨범까지 다 섭렵한 광고퀸…이들의 놀라운 공통점

이호스트ICT 2022. 2. 28. 21:04

골린이 드라마 앨범까지 다 섭렵한 광고퀸…이들의 놀라운 공통점

한유아 뮤직비디오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티저 일부 [사진 출처 = 한유아 뮤직비디오]


버추얼 인플루언서(인공지능과 디지털 그래픽을 더해 만든 가상인간 중 사회적 영향력이 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인물)의 활동 범위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레디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이 만든 가상인간을 다음달 공개하는 시즌제 4부작 웹드라마 '안녕하쉐어' 조연으로 출연시킨다.

안녕하쉐어는 공유하우스에서 지내는 남자 대학생의 성장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펄스나인의 가상인간 걸그룹 '이터니티'에 새로 투입된 멤버 '재인'이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았다. 재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끄는 인플루언서로 남자 주인공의 짝사랑 상대이자 친구이다. 재인은 가상인간이지만 드라마 속에서 '진짜 사람'으로 등장해 배우들과 대사를 주고 받고, 키스신도 소화한다.

펄스나인은 드라마에서 실제 배우와 가상인간이 잘 어우러지기 위해 배우와 가상인간 대역이 실제 촬영한 뒤 디지털 그래픽을 활용, 가상인간 모습을 덧입히는 '페이스 스와프'란 첨단 기술을 썼다.

로지가 내과 박원장 출연 소식을 전한 인스타그램 일부 [사진 출처 = 로지 인스타그램]


앞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만든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로지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극중 박원장(이서진)이 의료기기 세미나에 참석해 실습지원자를 찾던 중 그동안 가발로 탈모를 숨겨온 박원장의 비밀이 공개되자 이를 보고 로지가 깜짝 놀라는 장면이다.

이 장면 역시 대역을 맡은 출연자의 얼굴에 로지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의 기술이 쓰였다. 첨단기술을 통해 가상인간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셈이다.

연기 뿐 아니다. 지난 25일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이 공동 제작한 가상인간 한유아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CJ E&M과 손잡고 활동명 유아(YuA)로 가수활동을 시작하는 한유아는 이날 첫 음원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티저를 선보여 공개 7시간만에 1만4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서 로지도 지난 22일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 싱글을 발매했다. 수익금 전액은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그야말로 '인플루언서'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가상인간인 김래아도 미스틱스토리에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미스틱스토리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 씨가 곡은 물론 김래아 목소리까지 직접 프로듀싱한다.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일부 [사진 출처 = MBC]


IT업계는 등장 초반 SNS 운영과 이미지 광고 중심이었던 가상인간이 활동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면서 관련 기술과 시장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로, 로지의 경우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신한라이프 광고로 지상파 TV광고에 출연하고 골프웨어 모델 등으로 활동 범위가 계속 늘어났다. 이후 드라마 출연과 가수 데뷔가 이어지면서 3D 이미지 뿐 아니라 움직임과 목소리로 기술이 확장되고 있다.

앞서 2020년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일곱살 나연이와 엄마가 가상세계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AI 음성 합성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원문 :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2/18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