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램’
SF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딥마인드가 문제를 읽고 그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코드’(AlphaCode)가 인간 개발자의 평균 수준에 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해 2016년 이세돌과의 세기의 대전을 벌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딥마인드가 이번에는 아예 ‘코딩하는 AI’를 내놓고 전세계 ‘인간 개발자’를 넘보고 있는 셈이다.
알파코드는 기존의 코딩을 ‘보조’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 도구와 달리,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딥마인드는 “알파코드는 비판적 사고, 논리, 알고리즘, 코딩 지식이 필요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프로그래밍 대회 참가자의 상위 54% 이내 수준으로 추정되는 순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고 수준의 개발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평균 수준에는 이른 것이다.
알파코드의 경쟁자는 5000명 이상의 사람이었다. 개발팀은 알파코드의 평가를 위해 코드포스(Codeforces)의 지원으로 5000명 이상이 참여한 최근 10개 대회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중위 수준에 해당하는 상위 54%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경쟁 플랫폼 코드포스의 설립자인 마이크 미르자야노프(Mike Mirzayanov)는 “단순한 문제라도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명하는 것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알파코드는 유망한 새로운 경쟁 참가자다. 알파코드의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깃허브에 해당 프로그래밍 문제 및 데이터 세트를 공개했다.
딥마인드는 “AI가 인류를 돕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 대한 딥 러닝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라며 “코드 생성 인공지능에 대한 이번 연구는 프로그래머가 생산성을 향상하고, 코딩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분야에 참여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향상된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인공지능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20203/111558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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