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쇼핑 서비스 종료...토털 모빌리티 플랫폼 집중
포인트로 자동차 관련 용품 구매 가능토록 한 티맵 쇼핑 3월 종료
내비게이션 티맵 기반 종합 플랫폼 도약 박차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 중인 티맵모빌리티가 자동차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쇼핑 서비스를 오는 3월 종료한다.
티맵은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같이 알렸다. 종료 예정 일자는 3월 2일이다. 티맵 쇼핑은 티맵 주행 거리와 주유 결제 금액 등에 따라 쇼핑 포인트를 적립해 상품 구매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주행거리 1km당 2포인트, 주유 결제 금액 1000원당 30포인트를 적립 받는 식이다.
티맵 쇼핑은 신차·렌트·리스 등 자동차 구매 또는 이용 상품, 운전 생활에 필요한 차량용 부품과 액세서리, 엔진오일을 비롯해 주유권이나 세차권 같은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 왔다. 지니웍스 네트워크형 커머스 플랫폼 셀러드(Sellerd)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티맵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잔여 포인트 사용 지원을 위해 1년 간 별도 상품 구매 링크(URL)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인트 유효 기간은 약관에 따라 적립일로부터 1년이며 이후 소멸한다. 티맵 측은 "서비스 종료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맵은 자차 운전자를 겨냥한 길 안내(내비게이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티맵 쇼핑은 2020년 7월 처음 선보였다. 실제 운영 기간은 1년 반 정도인 셈이다. 이 사이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출범,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키로 한 만큼 일환으로 티맵이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데 보다 힘을 실을 양상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티맵을 기반으로 한 MaaS로의 진화를 내걸고 있다. 티맵에 대리운전, 킥보드, 전기차 충전, 셔틀, 주차(출시 예정) 등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대표 사례다. 시장 경쟁 초기 단계지만 티맵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 쏘카와 함께 MaaS 대표 주자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쏘카가 차량 공유(카셰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티맵을 강점으로 내걸고 있다. 이와 함께 지상을 넘어 하늘에서의 이동수단(UAM)을 둔 주도권 선점에 나서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들 플랫폼이 궁극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단 지향점을 가진 만큼 이동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쇼핑(커머스)과의 접점을 마련하려는 전략도 엿보인다. 티맵 쇼핑 외에도 이동 중 잠시 들러 차 안에서 음식 등 물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한 픽업 서비스를 선보여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티맵은 앞으로 졸음운전 방지 기능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터널위치 측위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소 항목을 신설하고 렌터카 중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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