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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인공태양 만드는 모비스, 신사업 성공할까

이호스트ICT 2022. 1. 21. 21:21


JAR시스템즈와 합병해 스마트팩토리 진출…AI기반 머신러닝 솔루션 접목 계획


초정밀 제어 및 시스템 설계기업 모비스(Mobiis)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력인 특수 정밀제어 및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 솔루션 역량이 기초 과학분야에 집중됐다는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 JAR시스템즈 합병,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장 신규 진출

모비스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통합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전문기업인 제이에이알시스템즈와 합병을 결정했다. 

2003년 설립된 제이에이알시스템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QRP(All in one MES solution)'을 공급해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지난 2020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억원, 19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주형진 대표이사로 지분 40%를 보유중이다. 

MES는 주문부터 생산 및 납품까지 제조과정 전 단계의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공유된 정보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는 '제조생산실행관리 시스템'이다. 공장의 생산성과 공정능력 향상으로 손익개선을 이끌 수 있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기업에 필수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체적 시스템을 마련할 수 없는 중소·중견기업에게는 공장 자동화 등에서 유용한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합병의 비율은 1대 90.5062897이다. 제이에이알시스템즈 주식 90주당 모비스 보통주 1주가 교환돼 지급된다.  

모비스는 전체 합병금액 20억원중 16억원(80.38%)은 기발행된 자기주식 72만7500주로 지급하고 4억원은 합병교부금으로 현금 지급한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에 따라 모비스 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이 인정되지 않고 합병 관련 주주총회의 승인 역시 이사회 승인으로 대체되는 만큼 합병 추진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합병기일은 3월 31일이다.

◆ 원천기술간 시너지 기대…"추가 인수로 성장동력 확대"

2016년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비스는 기초과학분야 관련 거대 시설물의 제어 솔루션을 공급해온 설계기업이다. 국제핵융합실험로기구(ITER)의 글로벌 핵융합 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비스는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로(토카막)를 비롯해 중입자 가속기 등의 제어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모비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주력 사업이 기초과학 분야에 집중된데다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수익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했다. 

신규 사업분야 진출을 구상하던 모비스로서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솔루션 개발 및 패키지화에 성공한 제이에이알시스템즈와 합병을 통해 원천기술 시너지와 수익 성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일단 합병이후 바이오 분야에 집중됐던 모비스의 AI 머신러닝 기술이 제이에이알시스템즈의 MES 솔루션에 적용되며 제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핵융합 발전소 제어 사업 역시 MES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설비 구축에서 보고까지 대부분 단계로 시스템 제어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 제이에이알시스템즈로서도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 참여로 마련된 모비스의 네트워크를 통한 MES솔루션의 해외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모비스는 제이에이알시스템즈의 합병이후에도 신규 사업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2012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핵융합 발전 사업의 추진이 순항중이지만 기초 과학분야에 집중되다 보니 신규 사업 진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제이에이알시스템즈의 합병이후에도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모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마련할 수 있는 기업의 투자 및 인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 http://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30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