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희움역사관서 연말까지 전시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총동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회가 열린다. 할머니가 살았던 방과 증언 목소리 등을 실감나게 만날 수 있는 콘텐츠가 특징이다.
여성가족부는 올 연말까지 대구 희움역사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증언'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 3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과거 분야는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 등을 영상 고증 자료로 만날 수 있다. 고(故) 문옥주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기사가 실린 신문과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피해 증언도 포함돼 있다.
현재 분야에선 VR로 피해자가 살아온 공간과 사연이 깃든 물건들이 구현된다. 피해자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미래 전시 공간에서는 AI 기술로 생존 피해자 할머니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여가부는 이번 전시를 국내외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이달 20일부터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고 잊힐 수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생생하게 접하고 계속해서 기억해나갈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의미가 있다"며 "미래세대가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여성인권 문제까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원문 :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11009270005833
'[IT 알아보기] > IT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 소식] 4000m 바닷속 탐사, 자율주행 로봇에 맡겨라 (0) | 2021.11.12 |
---|---|
[IT 소식] MS, 크롬북 대항마 '서피스 랩톱 SE' 공개 (0) | 2021.11.12 |
[IT 소식] 내일 국내 OTT 론칭하는 디즈니플러스… “韓 소비자 눈높이 맞추는 게 고민이었다” (0) | 2021.11.11 |
[IT 소식]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 구글에게 투자받았다 (0) | 2021.11.11 |
[IT 소식] 인형 아닙니다, 우리는 걸그룹 '룰루팝' (0) | 2021.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