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윈도우 11 23H2, 차기 윈도우 11 기능 업데이트는 커다란 선물을 가져다줄 예정이다. 바로 AI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23H2를 통해 빙챗 기반의 윈도우 코파일럿을 추가해 AI PC의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기능을 오는 9월 26일 프리뷰 형태로 출시되며, 10월에 정식 배포된다.
한동안 윈도우 11 업데이트에서 보아 온 것 중에서는 이번 기능 업데이트가 가장 AI에 가깝다. 물론 AI가 윈도우 코파일럿을 움직이고, 파일 탐색기와 시작 메뉴에서 파일을 추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앱에는 AI 관련 섹션도 생겼다. 사용 편의성과 기능 업데이트 양쪽에서 윈도우 전반에 생긴 작은 변화도 있다. 백업 데이터에서 앱을 복구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23H2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일부 기능을 선보였다.
- 윈도우 11 23H2가 언제 PC에 배포되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23H2가 9월 26일에 프리뷰 형태로 출시되고 이후 모든 윈도우 11 PC에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윈도우 11 23H2의 공식 명칭은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내력을 살펴보면 ‘윈도우 11 2023년 10월 업데이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 윈도우 11 23H2의 가격은? 무료 업데이트다. 단, 과거에는 가격이 비싼 윈도우 11 프로에만 별도의 업데이트 기능이 몇 가지 더 제공된 경우가 있었다.
- 윈도우 11 23H2 다운로드 및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은? 윈도우 11 23H2는 사용자가 PC를 쓰는 동안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된다. 그러나 설치와 재부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데이트를 PC에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20~30분 정도 소요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대규모 출시에 앞서 9월 26일에 윈도우 11 23H2를 프리뷰 형태로 제공한다. 이전에는 윈도우 11 업데이트 스택을 통해 점진적 코드 업데이트를 PC에 바로 적용했다. 이번에는 PC에 근본적 변화를 가하는 만큼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윈도우 11 23H2에는 윈도우의 근본적인 변경 사항뿐 아니라 앱 업데이트도 포함된다. 여기서는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의 프리뷰 채널에 먼저 공개된 기능을 바탕으로 윈도우 11 23H2에 포함될 새로운 기능을 점쳐 보자.
윈도우 11 23H2에 새롭게 등장할 기능
윈도우 코파일럿
윈도우 코파일럿은 빙챗과 코타나를 합친, 일부는 클라우드 AI 비서다. 몇 가지 작업은 PC에서 로컬로 처리할 수도 있다. 윈도우 코파일럿을 실행하려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웹에서 빙챗을 사용할 때와 같은 중립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일반적인 PC 작업에서 윈도우 코파일럿은 사용자를 더욱 스마트하게 보조한다. 즉, 사용자는 설정 메뉴나 제어판을 뒤질 필요가 없다. 지난 6월 PCWorld의 테스트에서 코파일럿은 라이트 모드와 다크 모드를 오가고, 스크린샷을 캡처하는 역할 정도만 수행했다. 하지만 윈도우 코파일럿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기대되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탄탄한 지원 도구를 만든다면, 윈도우 코파일럿은 진정한 변화가 될 수 있다.
함정이 하나 있다. 윈도우 코파일럿은 아직 개발자 채널에만 공개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데브 채널은 윈도우 공식 릴리즈에 출시하기로 확정된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데브 채널 기능이 모두 시장에 공개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이 점이 약간 우려된다.
업데이트된 설정 홈페이지
설정 앱의 홈 화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알려져 있다. 벌써 퍼블릭 프리뷰 빌드에도 반영돼 있다. 심오한 변화는 아닐 수 있다. 단지 설정 메뉴 내 여러 하위 페이지를 화면의 여유 공간을 잘 활용하는 한 페이지로 요약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우 편리한 변화인 것은 분명하다.
RGB 조명 제어
몇몇 사용자는 RGB 조명 효과를 ‘숭배’하고 누군가는 싫어한다. 아직까지 윈도우에는 다양한 주변 기기의 RGB 조명을 제어하는 통일된 제어판이 없었다. 다이내믹 라이팅(Dynamic Lighting)은 오랫동안 지적된 문제에 윈도우가 내놓은 해답이다.
윈도우 11의 다이내믹 라이팅을 지원하는 주변 기기는 무엇인가? 안타깝게도 아직 목록을 채운 것은 레이저 제품뿐이다. 그러나 더 많은 기기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파일 탐색기의 AI 기반 추천 기능
지난 3월(그리고 5월 말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 기반 파일 추천 기능이 파일 탐색기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탐색기 상단에 이미지 여러 개의 타일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중요도에 따라 파일 우선순위를 배치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셰어포인트 계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파일이 클라우드에 있고 어떤 파일이 PC에 저장돼 있는지 더 잘 나타내기 위해 파일 탐색기에 변화를 줬다. alt + shift + P를 누르면 파일의 속성 메뉴가 나타나는데, 다른 사람과의 공유 여부가 강조된다. 셰어포인트 계정과 윈도우 11 프로 사용자라면 다음과 같은 훨씬 풍부한 파일 미리보기를 볼 수 있다.
윈도우 백업 및 복구
새로운 PC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일이고, 하루 대부분을 잡아먹는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윈도우 백업(Windows Backup) 앱을 통해 모든 것을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 11 설치 과정 중 백업을 가져와 새 PC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새로운 OOBE(Out of the Box Experience)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작업표시줄과 시작 메뉴에서 복원된 데스크톱 앱에 대한 핀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설치하지 않은 앱도 포함된다. 핀을 클릭하면 앱이 다운로드 및 설치된다(단, 스팀 등을 통해 설치한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스키
패스키는 간단하고 강력한 도구다. 비밀번호 요구 대신 패스키가 생체 인증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인증한다. 로그인 시 지문을 요구하는 일부 모바일 앱에서 이런 기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과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에서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방식과 비슷한 설정 페이지(설정 > 계정 > 패스키)에서 패스키가 대신 저장될 것임을 암시한 적이 있다. 과거에 프리뷰 버전에서 이런 기능을 발표한 적이 있지만 아직 필자는 이 페이지를 보지 못했다.
빠른 설정의 새로운 볼륨 믹서
일상적인 작업을 할 때 많은 사용자가 볼륨 믹서와 씨름한다. 헤드폰과 이어버드, ANC 헤드폰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전환할 때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 개선된 오디오 제어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앱별로 제어할 수 있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볼륨과 오디오 장치를 제어하는 새로운 단축키(win + ctrl + V)도 등장했다.
윈도우 잉크를 위한 인필드 필기 기능
스타일러스 펜으로 검색 상자 같은 윈도우의 필드 안에 ‘고양이’라는 단어를 쓰면 윈도우가 사용자의 글씨를 인식해 필드에 ‘고양이’라는 단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이 윈도우 11 23H2에 출시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리고 윈도우 잉크를 일상적인 작업에 사용하는 사람에게는(서피스 프로 9 사용자 등) 반가운 소식이다.
음성 편집 및 제어 기능 개선
윈도우의 음성 편집 기능은 꽤 재미있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음성 제어 기능(“[텍스트1]와 [텍스트 2] 선택”, 혹은 “[텍스트1] 볼드 처리”)을 추가하고, 이해하기 쉬운 명령 목록을 만드는 등 음성 액세스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영국, 인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새로운 영어 악센트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음성 액세스(또는 음성 제어)도 점차 완성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가 지원할 경우 음성을 통해 PIN으로 로그인하는 기능을 약속했다.
그림판 앱 개선
그림판에 투명도 조절과 레이어 기능이 추가됐다. 최근 추가된 배경 제거 도구와 함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면 그림판에서도 기본적인 합성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아직까지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에서만 제공되지만, 업데이트된 그림판은 23H2 출시 즈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예상되는 변화
- 작업표시줄 뱃지 : 일부 사용자는 작업표시줄에 고정된 앱이 아이콘이 아니라 실제 가동 중인 앱이 표시되기를 바란다. 프리뷰 빌드에서는 이 기능을 보지 못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능이 출시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 윈도우 스포트라이트 개선 : 필자는 새롭고 아름다운 4K 배경화면 이미지를 매일 보여주는 윈도우 스포트라이트를 좋아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이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여러 기회와 최소화된 경험”을 통해 전체화면에서의 미리보기 경험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공유 기능 개선 :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에어드롭처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니어바이 셰어(Nearby Share)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스크린 캐스팅 : 데스크톱과 데스크톱을 전환하는 작업을 자주 수행하는 경우 다른 기기에 스크린 캐스팅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팝업창이 표시된다.
- 이모지 15 :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15일에 출시된 이모지 15가 윈도우 11 23H2에 반영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아직은 베타 채널에만 공개된 기능이다.
- 알림에서 2FA 코드 복사 : 윈도우와 연결 앱으로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하면 문자로 2FA 코드를 받고 윈도우가 인식한 후 복사할 수 있다.
- VPN 로고 : VPN이 실행 중인 경우, VPN을 식별할 수 있는 작은 로고가 윈도우에 나타난다.
- 빙 개선 : 빙은 윈도우의 일부는 아니지만, 달리 3(Dall-E 3)에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원문: https://www.itworld.co.kr/topnews/30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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