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악 산업과 공존을 시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생성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유튜브는 2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기술 활용에 있어 음악 산업과 협력하는 유튜브의 세가지 원칙'으로 ▲책임감 있는 AI 기술 활용 ▲음악 파트너와 협력 ▲AI 시대에 맞는 정책 확장 등을 소개했다.
또 이를 위해 뮤지션들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뮤직 AI 인큐베이터'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 소속 가수들과 생성 AI를 활용한 사업에 나선다는 뜻으로, 여기에는 왕년의 인기 그룹 아바의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래퍼 요 고티, 브라질 팝 가수 아니타 등 현역 스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목소리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뮤직 AI 인큐베이터는 다양한 문화, 장르 및 경험에 걸쳐 음악 산업 내 가장 혁신적인 아티스트, 작곡가 및 프로듀서와 협업을 통해 AI에 대한 유튜브의 접근 방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뮤직 AI 인큐베이터를 통해 음악 파트너들이 AI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거짓정보, 저작권 남용 등으로부터 유튜브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즉 무단으로 AI를 사용한 음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필터링 작업을 거치겠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 유튜브에서는 올초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의 AI 복제 음악을 비롯해 AI 생성 동영상이 올해에만 17억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9일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이 유니버셜 뮤직, 워너뮤직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니버셜 뮤직은 세계 최대의 뮤직 레이블로, 산하에 게펜·A&M·아일랜드·데프잼·캐피톨·모타운·버진 등 쟁쟁한 레이블을 거느리고 있다.
워너뮤직 역시 유니버셜과 함께 '세계 3대 레이블'로 꼽히는 곳으로, 구글이 이 두곳과 계약을 맺을 경우 팝 시장의 상당 부분을 선점하게 된다.
이처럼 그동안 '챗GPT'나 '미드저니' 등 다른 생성 AI에 비해 덜 주목받았던 음악 분야의 생성 AI가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원문: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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