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알아보기]/IT 소식

[IT 소식] [AgTech in 실리콘밸리] 식량 안보, ‘애그테크’로 지킨다

이호스트ICT 2023. 8. 24. 07:05

 


[AgTech in 실리콘밸리] 식량 안보, ‘애그테크’로 지킨다

THE AI 특별취재팀, 美 실리콘밸리서 애그테크 취재
식량 위기 극복 방법, 스마트 농업 기술로 탐색


THE AI 특별취재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학, 기업, 기관을 방문해 미국 애그테크 기술을 취재·탐구했다. /김동원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식량 안보’가 중요 안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밀을 포함한 국제 곡물 가격은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과 이상 고온 현상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량 확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국가는 곡물 수출 물량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식량 안보는 말 그대로 국민이 천재지변 등 재난이나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일정한 수준의 식량을 먹을 수 있도록 적정 식량을 유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먹을 것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일정 수준의 식량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어서입니다.

한국은 오늘 저녁에 주문한 음식이 내일 새벽에 도착하는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식량 위기와는 거리가 멀어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에 따르면 한국은 식량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취약한 국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쌀을 제외한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2020년 기준 곡물자급률은 20.2%로 2016년 23.7%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고요, 곡물 수입률은 2016년 78.4%에서 2020년 80.5%로 지속 증가해 해외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한국과 유사하게 식량 안보 수준이 낮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바로 일본입니다. OECD가 경고한 2위 국가지요.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량자급력’을 높이는 국가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농지 면적을 유지하고 농업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해두는 게 골자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한국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농가인구와 경지면적이 지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지면적은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논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는 이러한 식량 위기 해결책으로 ‘애그테크’(AgTech)를 탐구하기로 했습니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광의적으로는 농업생명공학기술(Ag Biotechnology), ICT 기술, 나노기술 등을 통한 스마트 농업과 정밀농업(Precision Ag)을 실현하는 기술들을 망라하는 개념을 갖고 있지요. 쉽게 말하면 식량 생산을 기술로 높이자는 전략입니다.

THE AI가 식량 안보의 해결책으로 애그테크를 꼽은 이유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이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I 기술을 활용하면 작물 생산량을 예측해 부족한 작물을 더 재배하도록 독려해 균형적인 식량 생산을 이끌 수 있습니다. 기후 이상 현상을 탐지해 식량 생산 위기 요소를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지요. 자율주행 트랙터와 로봇 등은 부족한 농촌 인력을 대체할 수도 있고요, 실내에 똑똑하게 식량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적은 면적에서도 높은 양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THE AI는 한국의 애그테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미국 실리콘밸리로 향했습니다. 황민수 대표와 김동원 기자로 구성된 THE AI 특별취재팀은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농업생산무인자동화연구센터장)를 자문단으로 초청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애그테크 관련 기관과 기업을 2주간 취재했습니다.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캘리포니아 주립대(UC Merced) 등 대학·연구기관과 더불어 △에이펙스.AI(APEX.AI) △아넬로 포토닉스(Anello Photonics) △텐스토렌트(Tenstorrent) △세일즈포스 등의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AgTech in 실리콘밸리] 기획을 마련해 그 결과를 보도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현재 상황과 한국 농업을 보는 시선, 협업 가능성 등 이야기를 나눈 부분을 하나씩 기사로 작성해나가겠습니다. 첨단 도시라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애그테크 상황을 보며 국내 식량 안보를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출처 : THE AI
 https://www.newstheai.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