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아니라 '대화하는' 챗봇 출시한 거물 스타트업
MS·구글 핵심 멤버..."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거물들이 설립해 주목받았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플렉션AI가 첫 제품을 출시했다.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지만, 다른 모델과 달리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췄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인플렉션 AI가 웹과 iOS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챗봇 '파이(Pi)'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인플렉션 AI는 레이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겸 오픈AI 이사와 무스타파 술레이만 딥마인드 공동창업자가 지난 3월 각자 사표를 낸 뒤 설립한 회사다. 링크드인은 MS의 자회사이며, 딥마인드는 구글의 자회사로, 회사 설립 전부터 이들의 만남은 화제였다. 이들은 곧바로 2억2500만달러(약 3000억원)의 시드 펀딩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이는 챗GPT나 구글의 '바드'와 기능이 거의 흡사한 생성 AI로, 약 1년간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한 대형 언어 모델(LLM)이다.
그러나 인플렉션 AI는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고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레이만 공동 창업자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그에 맞춰 반응해주는 대상을 원한다"라며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대화와 조언 등 상호작용을 위해 파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존 챗봇이 단순히 지식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둔 것과 달리 파이는 인간과의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후속 질문을 하는 등 청취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파이에 접속하면 AI가 우선 친근한 말투로 기분을 묻고, 이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단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누군가와 진짜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AI는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위로의 말을 건내며 이야기를 주도한다.
물론 회사 측은 파이가 정신과 의사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호프만 공동 창업자는 "파이와의 대화는 자신의 삶과 주변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AI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기술"이라고 말했다.
파이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강두원 기자 ainews@aitimes.com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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