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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본학습]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 (MST),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의 시대를 열다

이호스트ICT 2023. 4. 12. 16:41



최근 해외에서만 지원되던 애플페이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이슈인 만큼 자연스럽게 다양한 간편결제 시스템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편 결제 방식 중 하나인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인 MS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ST, 간편 결제의 시대를 열다.

 

국내에 '~페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 간편 결제 기술의 보편화의 영향인데요. 이 시작은 2015년에 출시된 삼성페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삼성페이는 일반 결제 단말기에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MST 기술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갔습니다.


실물 카드를 모바일로 옮긴 덕에 지갑을 소지하지 않고도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낀 사람들은 점차 간편 결제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전자 지불 서비스의 공통적인 장점인 보안성 역시 간편 결제의 시대를 여는 주요 요소로 꼽혔습니다.


전자 지불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토큰화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물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보다 월등히 보안이 우수한데요. 게다가 결제 시 지문이나 얼굴인식과 같은 본인 인증 시스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누구든 결제가 가능한 실물 카드보다 보안성이 훨씬 높습니다.


*토큰화 기술 (Tokenization) : 신용카드 번호나 개인정보 값에 임의 대체값을 더해서 1회용 가상 카드번호를 생성해서 보안을 높이는 기술

출처 : 비즈니스워치

 
그 결과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 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모두 매년 약 4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MST의 원리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는 간편 결제 기술 중에서도 초기 기술이자 대표 기술로 꼽히는데요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름에도 마그네틱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용카드의 원리를 살펴보면 MST의 결제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결제 방식

 

마그네틱이란 신용카드 뒷면에 폭 1cm 정도의 검은 띠를 말하는데요. 이 마그네틱은 자성의 띄고 있으며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개인 정보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결제 단말기에 읽히면 단말기 속 코일에 전류가 흘러 자기장이 형성됩니다. 단말기는 이 자기장을 통해서 마그네틱 선 안의 개인정보를 읽고 카드사로 전송하고 승인을 요청하는 원리입니다.


즉, 전기가 흐르는 물체 주변에 자기장을 변화시켰을 때 전압이 유도돼 전류가 흐르는 현상인 전자기 유도 현상을 통해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출처 : 삼성뉴스룸


MST의 결제 방식도 신용카드의 결제와 같은 원리인데요. 자기장을 일으키는 부품과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스마트폰을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고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긁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과 같은 자기장이 형성돼 단말기 내 전류가 발생합니다.


그 후 스마트폰은 결제정보를 단말기에 전송하고, 단말기는 전달받은 정보를 읽어 카드사로 전송하여 결제를 진행합니다. 두 결제 방식을 살펴보면 유일한 차이점은 실물 카드의 마그네틱을 직접적으로 긁는 과정만 생략되었을 뿐입니다. 긁지 않고 비접촉식으로 자기장을 발생시켜 정보를 전송하고 결제하는 것이죠.

 

MST의 한계

  


MST 기술은 스마트폰 자체가 카드의 마그네틱 역할을 수행하도록 구현해 내었기 때문에 기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식과 동일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간편 결제로 자리매김을 했으며 간편 결제 시장의 대표주자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MST 역시 한계가 존재하는데요. 첫 번째로는 MST 방식 자체가 국내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NFC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여 결제 가능한 매장이 적습니다. 또한 데이터가 안 터진다면 결제가 불가능하며 전자 결제의 특성과 삼성페이의 생체 보안으로 보안성을 보완하긴 했지만, 마그네틱에 개인 정보가 담겨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간편결제 방식들에 비해 보안성이 취약합니다.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고 카드가 복사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NFC(Near Field Communication) : 근거리 무선 통신


간편 결제의 방식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먼 미래에는 지갑은 물론 핸드폰도 없이 생체 인식을 통해 결제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카드가 되는 것이죠.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편리하고 신기한 결제 방식들에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