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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바다쓰레기 먹어치운다···강한파고도 'OK' 자동로봇 등장

이호스트ICT 2022. 10. 1. 15:11

 


바다쓰레기 먹어치운다···강한파고도 'OK' 자동로봇 등장


생기원, 해양쓰레기 수거로봇 개발
원격조종·자율이동 가능


해상 실증시험 중인 부유쓰레기 수거로봇. [사진=생기원 제공]





해양 쓰레기들을 먹어치우는 자동 로봇이 등장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이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무인 청소로봇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원격 조종과 자율 이동이 모두 가능한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이다.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의 부유성 해양 쓰레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은 수중에 침전돼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지만, 수거율은 4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조류나 파도에 실려 항·포구에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경우 방파제, 부잔교, 계류 중인 선박 사이에 쌓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대형 수거선박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파고가 있는 해양 환경에서 1.2m/s 속도로 4~6시간 운용할 수 있는 무게 250㎏급 수거로봇이다. 


생기연에 개발한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 [사진=생기연 제공]





로봇은 쓰레기가 밀집된 좁은 구역에서는 사람이 원격조종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구역에선 로봇 스스로 GPS를 활용,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한다. 투 트랙 방식이다. 


연구팀은 원격조종을 위해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제어 가능한 원격 제어기술을 개발했으며, 조종법이 쉽고 제작비용이 저렴한 무선 컨트롤러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로봇운용체계(ROS)에 기반한 자율주행, 위치 추정, 장애물 충돌 방지 알고리즘 등을 설계해 정해진 구역 내에서 수거로봇 스스로 이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제어기술을 개발했다. 


로봇은 강한 섬유강화플라스틱을 소재 기반의 유선형 쌍동선 형태로 제작됐다. 이동의 편의성을 고려해 1톤 트럭에 실릴 수 있는 크기이며, 좁고 복잡한 구역에서 선체가 걸리는 일이 없도록 구성 장비는 모두 내부에 탑재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연구팀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 지자체(충청남도)로 구성된 리빙랩을 운영해 항·포구의 환경, 쓰레기 밀집지역·종류, 수거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스템 설계에 반영한 결과다. 수요자가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해 국내 항·포구의 특성에 맞는 수거로봇 개발 사양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로봇 시제품은 시험평가에서 무게, 속도, 운용시간, 통신거리 전 항목에서 목표로 한 성능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서천 홍원항에서의 실증시험을 거쳐 충청남도에 이관됐다.

이번 연구는 충청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공감 현장문제해결사업' 지원을 받았다. 충청남도는 지난 17일 태안 천리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해양쓰레기 사냥대회'에 수거로봇을 투입한 바 있으며 도서지역과 절벽, 동굴과 같은 사각지대의 해양쓰레기 수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출처 : 헬로디디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