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3로 AI 철학자 만들어 보니..."인간 철학자와 구분 힘들어"
GPT-3 모델에 철학자 말뭉치 적용
철학적 답 듣고 AI인지 사람인지 추측
철학 전문가도 절반만 맞추는 결과
초거대 AI 모델이 철학자 흉내도 낼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소설 작가, 시인, 디자이너, 화가에 이어 이젠 철학자다. 테스트 결과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도 인간 철학자인지 AI 인지 손쉽게 판별하지 못했다.
미국 AI 매체 보이스봇에이아이는 미국, 영국, 독일 연구진이 GPT-3 모델을 사용해 AI 철학자 모델을 구성해 연구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델이 모방한 철학자는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 데닛이 말하고 글로 썼던 AI, 인간 의식 등 다양한 철학적 주제를 AI 모델에 적용했다. 모두 데닛 허락을 받고 진행했다.
실험은 연구진 중 한 명인 에릭 슈비츠게벨(Eric Schwitzgebel)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철학 교수 블로그에서 진행했다. 팔로워 302명을 무작위로 선택했다. 이중 약 10%는 철학을 전공하는 배테랑도 포함됐다.
팔로워 302명은 ‘동물은 고통을 느끼는가?’라는 간단한 철학적 주제부터 자유 의지에 관한 심오한 주제까지 AI 모델과 논의했다. 조사 참여자가 질문을 하면 AI가 이에 대해 간단히 답해주는 식이다. AI가 한 답과 사람 데닛이 한 대답이 섞여있다. 실험자들은 답한 주체가 AI 인지 사람 다니엘 데닛인지 맞혀야 한다.
결과적으로 GPT-3는 철학자 다니엘 데닛을 꽤 잘 흉내 냈다. 실험자들은 자신들이 받은 10개 답변 중 평균적으로 4.8개만 맞혔다. 데닛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전문가들만 따로 측정해도 평균 5.1점에 그쳤다. 일반 사람, 전문가 모두 AI와 인간 철학자 구분이 쉽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처음 만들었는데도 데닛 전문가까지 헷갈리게 만든 결과에 만족한다”며 “아무런 편집 없이 기계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의 요점은 AI가 점점 더 정교해지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당 모델을 더 세밀하게 다듬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원문 :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149
'[IT 알아보기] > IT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 소식] 돌고래와 인간의 의사소통, AI로 시도한다 (0) | 2022.08.04 |
---|---|
[IT 소식] 이더리움, 비트코인 뛰어넘을까…가상자산 업계 의견 분분 (0) | 2022.08.04 |
[IT 소식] 로봇이 집안일 하는 시대 다가온다 (0) | 2022.08.03 |
[IT 소식] AI 버추얼 휴먼 걸그룹 멤버 '제인', 국내 최초 TV생방송 출연...라디오에 이어 TV까지 완벽 소화 (0) | 2022.08.02 |
[IT 소식] SK하이닉스, DDR5 DRAM CXL 메모리 개발... CXL 메모리 생태계 확장 나서 (0) | 2022.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