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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로봇이 뿔났다”…체스 경기 도중 어린아이 손가락 부러뜨려

이호스트ICT 2022. 7. 27. 21:44

 

“로봇이 뿔났다”…체스 경기 도중 어린아이 손가락 부러뜨려

모스크바 체스 대회서 로봇과의 경기 도중 사고 일어나
체스 로봇, 규칙 어긴 7세 소년 손가락 잡아 골절상 입혀
로봇 활용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체스 대회에서 로봇이 상대 선수인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 (영상=바자 텔레그램).


러시아 모스크바 체스 대회 현장. 대회에 참가한 체스 로봇이 경기 상대로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아이의 손가락을 몇 초 동안 꽉 잡고 놔주지를 않는다. 당황한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어 로봇 팔에서 아이 손가락을 빼내는 모습이 현지 텔레그램 채널 바자(Baza)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포착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지난주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체스 오픈 토너먼트에서 체스 로봇과 경기를 벌이던 7세 소년이 체스를 두던 중 너무 빨리 말을 움직여 규칙을 위반하자 로봇이 소년의 손가락을 잡아 부러뜨리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봇은 아이가 자신의 턴이 끝나길 기다리지 않고 말을 옮기자 아이를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소년을 돕기 위해 달려들어 소년은 간신히 로봇의 손에서 풀려났지만 결국 골절상을 입었다.

이 광경을 본 한 여성과 세 명의 남성이 소년을 돕기 위해 달려들어 소년은 간신히 로봇의 손에서 풀려났지만 결국 골절상을 입었다. (영상=바자 텔레그램).


세르게이 스마긴 러시아 체스 연맹 부회장은 사고에 대해 "소년이 안전수칙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체스 말을 옮기기 전 기다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과 같은 사고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자레프 모스크바 체스 연맹 회장도 해당 체스 로봇이 이전에도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이 같은 사고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Christopher)'라는 이름의 체스 선수 소년은 손에 깁스를 한 채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다음날 경기도 그대로 진행해 토너먼트를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크리스토퍼의 부모는 검찰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봇들의 활용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로봇 오작동과 부주의 등으로 인한 사고도 늘어나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Russian Market 트위터 캡처).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원문 :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