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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AI돌봄·QR코드·챗봇…디지털 기술은 코로나 방역 이렇게 도왔다

이호스트ICT 2022. 5. 25. 21:54

AI돌봄·QR코드·챗봇…디지털 기술은 코로나 방역 이렇게 도왔다

숫자로 본 ‘디지털 방역’ 효과
카카오, ‘코로나 백서, 두 번째 이야기’ 발간
SKT, 2021년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발표

정부가 앞으로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 서울 한 백화점의 출입명부 등록을 목적으로 설치된 QR코드 체크인 입구의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디지털 기술이 방역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다중이용시설 출입 관리에 정보무늬(QR코드)가 쓰이고, 백신 접종 예약과 접종 여부 확인에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이 활용된 게 대표적이다.


카카오가 24일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를 기점으로 서비스 이용 데이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분석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 두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백서를 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카카오 플랫폼에서 총 22억9730만건의 코로나19 관련 정보 조회가 이뤄졌다. 여기엔 코로나19 현황판과 뉴스봇, 챗봇 등을 통한 정보 조회 건수가 포함됐다.


비대면 수업, 정보무늬 체크인, 백신 예약 등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 코로나19 관련 공공 서비스도 총 43억1837만건에 달했다. 이는 서비스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용 횟수와 메시지 발송 건수를 합한 것이다.

지난 2월10일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계층 중 하나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도 카카오 플랫폼이 쓰였다. 총 223억원 가량의 판로 지원, 서비스 이용료 환급, 이자 지원 등이 카카오 플랫폼을 매개로 이뤄졌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서만 총 58억8105만원의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금이 모였다.


에스케이텔레콤(SKT)도 같은 날 2021년 한 해 동안 2조3408억원어치의 사회적 가치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20.3%(약 3950억원) 증가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018년부터 해마다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측정을 시작한 이래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안전망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늘면서 사회적 가치 성과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 기반 상담전화 서비스 ‘누구 백신 케어콜’과 ‘누구 코로나 케어콜’은 지난해 총 1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두 서비스의 누적 통화 시간이 8만4729시간인데, 인공지능이 없이 방역 근로자가 직접 업무를 수행한다고 가정해 보건소 9급 공무원 평균 시급을 곱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원문 :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0441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