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중요한 것은?...네이버 '커뮤니티' vs 카카오 '텍스트'
주요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낙점... 내부 조직 마련 등 본격 추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국판 빅테크' 네이버와 카카오가 메타버스 전략 구상에 한창이다. 지향점이 비슷한 속에서도 각자 강점을 토대로 네이버는 '커뮤니티', 카카오는 '텍스트' 등 서로 다른 키워드를 내걸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시킨단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제2사옥(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서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고 현재 기획 중인 단계"라면서도 "스포츠 서비스와 접목시킨다고 하면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요소와 결합해 설계(셋팅)하는 방식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판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는 제페토(ZEPETO)가 있다. 제페토를 통해 이용자는 가상현실에서 나를 대신해 보여줄 3D 아바타를 만들고 다양한 이용자를 만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 2018년 8월에 출시된 제페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약 2년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모았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의 본질은 결국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고(공유하고) 소통을 원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커뮤니티' 서비스는 네이버가 그동안 꾸준히 선보인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가져왔기 때문에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타버스를 필두로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일환으로 CEO 직속 태스크포스(TFT) 조직도 마련했다. 메타버스 부문과 관련해선 메타버스 커뮤니티 TFT를 구성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만들었다거나 창업 경험이 없는 경영진으로서 새 서비스가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신사업 TFT에도 젊은 인재(리더)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사내벤처와 유사한 제도 등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주력 서비스인 메신저 카카오톡과 메타버스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새로 선임된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선임 전부터 메타버스로의 도전 의지를 내비쳐 왔다.
특히 카카오톡이 지인을 중심으로 텍스트(문자)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가져온 만큼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겠단 구상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서비스라고 하면 대체로 가상현실에서 3D 아바타 형태인 것에 익숙한데 여기서 카카오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차별화를 두겠단 전략이다.
남궁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텍스트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꾸려가는 부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2개 태스크포스(OTF·V2TF)를 발족했으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V2TF는 롤플레잉 채팅 개념을 접목, OTF에선 관심사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채팅에 메타버스를 결합시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263
'[IT 알아보기] > IT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 소식] '코인도 자산이다'...핀테크 자산관리 서비스에 속속 추가 (0) | 2022.04.16 |
---|---|
[IT 소식] 서울시, 스마트CCTV 활용 국내최초 ‘안심귀가 택시서비스’ 제공한다 (0) | 2022.04.15 |
[IT 소식] AI의 얼굴 인식 최적화 모델은 인간의 뇌 (0) | 2022.04.14 |
[IT 소식] "6G 주도권도 우리가"…기술 선점 나선 삼성·LG (0) | 2022.04.14 |
[IT 소식] 누구나 큐알코드 앞에 서면 파블로프의 개 신세가 된다? (0) | 2022.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