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사고 인공지능으로 막는다
도공 ‘AI 적재불량 자동 단속 시스템’ 개발
2024년 전국에서 운용..단속 정확도 95% 달해
앱 통해 역주행·지정차로 위반 단속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화물차 과적 사고 예방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최근 ‘AI 적재불량 자동 단속 시스템’을 개발, 적용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화물차 적재함 뒷면을 촬영해 AI로 적재 불량 의심 차량을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현재 20개 영업소, 48개 차로에서 운용 중이다.
AI를 단속에 투입하면서 CCTV로 촬영한 차량 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할 때보다 단속 건수를 네 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그간 단속 대상에서 제외됐던 소형 화물차도 AI를 이용하면 적재 불량 여부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 판별 정확도도 95%에 달한다.
도로공사가 자동 단속 시스템을 개발한 건 적재 불량 화물차가 고속도로 사고 주범이기 때문이다. 화물 적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물이 뒤차를 덮친 사고는 지난 5년간 70건 가까이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아홉 명이 다쳤다. 적재 불량 화물차는 지난해에도 11만5576건 적발됐다.
도로공사는 사고 예방을 위해 AI 적재불량 자동 단속 시스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9개 영업소 63개 차로에 적용하고 2024년엔 전국으로 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판별 정확도도 98%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도로공사는 최근엔 ‘적재불량 단속 모바일 앱’도 개발했다.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순찰 차량에 거치하고 도로 위 화물차 적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현재 부산울산선과 부산외곽순환선에서 운용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앱에 역주행·지정차로 위반 단속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차량 주행속도가 높아 화물차 적재물이 노면에 떨어질 경우 대형사고 및 2차 사고 피해가 우려된다”며 “AI 적재불량 자동단속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안전한 고속도로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문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913046632295136&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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