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소행성 '태극기' 꽂나∙∙∙韓최초 탐사에 '우주 드림팀' 구성
천문연-항우연-ADD 아포피스 탐사에 맞손
탑재체∙누리호 추가 개발∙탐사선∙4단 킥모터 등 협업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항공우주 분야 3개 기관이 손을 잡았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ADD(국방과학연구소)다. 이들은 지난달 11일(천문연-항우연), 28일(천문연-국과연) 각각 근지구천체 탐사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소행성 아포피스를 대상으로 한 탐사 등 우주탐사 분야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근지구천체 탐사 연구 ▲근지구천체 탐사를 위한 임무 설계 ▲연구개발∙사업화 ▲근지구천체 탐사를 위한 우주발사체 연구개발 ▲관련 기술∙공동장비 활용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아포피스 소행성 근접탐사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통과 시 국내 기술로 만든 탐사선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로 아포피스 소행성 궤도에 투입, 독자적으로 소행성 탐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천문연은 사업을 총괄하는 동시에 다파장 편광 카메라, 광시야 카메라 등 소행성 표면 관측∙정밀 추적을 위한 과학탑재체 제작과 과학 임무 연구를 맡으며, 항우연은 현재 3단형인 누리호에 4단을 추가할 계획이다. 발사 중량에 맞춰 경량화한 534kg급 탐사선 개발과 탐사선의 추적∙관제를 위한 지상국 기술도 담당하게 된다. ADD는 아포피스 궤도에 탐사선을 직접 투입하게 될 4단 킥모터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4일(한국시 기준) 지구로부터 약 3만1600km, 즉 천리안위성과 같은 정지위성보다 가깝게 지구 상공을 통과할 예정인데, 이는 300m급 천체 기준 수천년에서 2만년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때문에 아포피스 탐사는 기존 소행성 탐사만큼의 연료 등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현상에 관한 과학적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또한 천체를 현장에서 관측해 소행성 지구 충돌에 대비한 행성방위 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포피스 탐사를 위해선 2027년 10월 중순 탐사선을 발사해야 한다. 이후 약 12개월 동안 우주를 항행한 뒤 아포피스에 10km까지 접근, 동행비행을 하며 2029년 2월 중순~4월 중순 사전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 아포피스 지구 최접근일인 4월 14일 본격 관측에 들어서며, 이후 3개월 동안 소행성 표면 변화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준 천문연 박사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아포피스 탐사사업에 출연연뿐만 아니라 국내 민간 우주기업과도 기술 협력의 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아포피스 탐사는 한국형발사체, 국제 협력 기반 달궤도(KPLO) 개발 등 그동안 축적한 우주기술 역량을 종합해 독자적으로 심우주 항행∙소행성을 탐사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
출처 : 헬로디디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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