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황석영의 글로 보기에는 어딘가 좀 모자라 보인다.
하긴...
그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으려한거 같다.
6.25 이후 정치권들의 이야기.
그 아래에서 나름 착하게(?) 살아가려는 깡패.
또 어지러운 세상에서 부동산으로 한 몫 보려는 사람들.
그들이 백화점 붕괴 사건으로 한데 묶여 진 그런 이야기이다.
사람들의 욕심이 한 낫 꿈이라는 이야기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풀려진 강남이라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풀어내었다.
하긴 그 많은 이야기들을 하나의 책으로 담으려 하니
무언가 딱 하고 튀어나오는 모티브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일전의 조정래 선생님의 허수아비 춤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대하소설로 써도 모자를 내용이다.
너무 축약되고 산만한 내용이 거장의 힘으로도 풀어내기가 어려운 듯 하다.
그만큼 한국의 근대사가 한 마디로 정리하기에는 버겁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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