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1호'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
지구관측·통신위성 50기 군집 운용 목표
한글과컴퓨터 (26,950원 상승700 2.7%)그룹이 내년 6월 첫 '지구 관측용 위성'을 쏘기로 결정하면서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한컴그룹은 우주·항공기업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개발한 지구 관측용 위성 '세종1호'(Sejong-1)를 내년 6월 1일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위성 세종1호를 공개한 바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최명진 대표가 창업한 인스페이스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인스페이스는 위성 지상국 분야 기술을 선도하던 기업이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그간 한컴그룹 지원을 받아 지구 관측용 위성 개발에 매진해 세종1호를 만들었다. 이 위성은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설계 시험을 마치고, 위성 내 탑재체 연동 시험도 마무리했다.
내년 4월 환경시험평가를 완료하면 6월 예정대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이후에는 한 달간 시험테스트를 거쳐 지구관측 영상 분석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세종1호 발사를 시작으로 위성 5호까지 순차 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 성장세에 따라 지구관측 위성뿐만 아니라 통신위성 등 50기 이상 군집 위성을 발사·운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국내 로켓 기술 부족으로 해외 로켓에 위성을 실어 발사하는 체계도 항우연과 연계해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컴그룹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지구 저궤도(우주 고도 500~600km) 위성과 지상국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DSSS라는 신호전송 기술로, 이 기술을 저궤도 위성 채널에 적용하면 통신 과정에서 신호를 넓은 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통신과 영상 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위성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세종1호 발사를 시작으로 위성 관련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국산화를 통해 우주항공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2231003277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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