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상륙…"데이터 클라우드 시장 잡겠다"
한국지사 설립 공식화…초대 지사장 강형준 씨
국내 대기업, 이커머스 등 공략 집중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미국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 고도로 발전된 시장이며,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가 진출할 적기이자 적합한 시장이라 봤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회사다. 파편화돼 있어 접근이 어렵고 사실상 가치 창출을 어렵게 만드는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슬루트만 CEO는 “30~40년 정도 사용해온 데이터 웨어하우스(창고)를 진화시킨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기준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212개가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을 쓰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는 우선 전세계에 걸쳐 사업을 벌이는 국내 대기업을 공략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나 데이터의 위치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커머스, 디지털 뱅킹 등 클라우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산업군도 겨냥한다. 지난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새로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다. 이미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8월말부터 서울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서울 리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초대 한국지사장으로는 빅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코리아를 이끌었던 강형준 지사장이 선임됐다. 사업 개발, 세일즈, 파트너십 등을 책임진다. 강형준 지사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는 국내 고객사들에 잘 준비된 한국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은 SK(주) C&C의 이기열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이날 “한국 시장은 온프레미스 위주의 데이터웨어하우스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되기 시작해 잠재력이 높다”면서 “국내 미디어 회사를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결과, 클라우드 위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사용할 때가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최소 50% 정도 컴퓨팅 비용이 절감되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가 70% 빨리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출처 :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187766629244408&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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