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방부 등과 실증랩 개소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전후방에 다량 매설된 지뢰의 안전 제거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국방부(장관 서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임영일)는 육군공병학교(장성)에서 실증랩을 개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실증랩은 인공지능으로 우리나라 전후방에 다량 매설된 지뢰를 안전하게 탐지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국내 지뢰매설량 약 83만발로 추정된다. 이에 철원 등 접경지역은 집중 호우로 유실된 지뢰에 상시 노출돼 있으며 폭발 사고 우려로 벼 수확을 미룰 정도다. 지뢰불발탄 피해자도 6천400여명에 이른다.
현재 사용 중인 금속탐지기(Metal Detector)는 플라스틱 지뢰·목함 지뢰 등 비금속 지뢰 탐지가 제한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가 도입한 지표투과레이더(GPR) 신호·영상 데이터를 탐지·식별할 때 숙련도에 따라 정확성 차이가 크게 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지뢰뿐만 아니라 유골(뼈) 등 지하매설물을 정밀분석·식별함으로써 군 장병의 지뢰제거 작업 수행의 안정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로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을 올해 5월부터 착수했다.
군이 보유한 지뢰 데이터(지뢰 위치, GPR 신호 등)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군장병의 지뢰제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총 67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경쟁 공모를 통해 선정된 티쓰리큐 컨소시엄, 한컴엔플럭스 컨소시엄이 지뢰 데이터 표준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향후 다양한 지하 매설물(지뢰, 뼈 등)을 탐지‧식별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군 지뢰탐지 장비와 연동되는 통합플랫폼에 시범적용 후 군의 지뢰 제거 작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문기업에게는 인공지능 솔루션 성능을 향상시키고 초기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지뢰탐지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추진 경과와 활용계획 발표 후 지뢰 데이터 수집 로봇 시연, 현판식, 실증랩 투어로 진행했다.
실증랩은 육군공병학교 내 총 면적 314㎡의 규모로 개발실(100㎡), 장비실(16㎡), 표준시험장(198㎡)로 조성되었고, 지뢰탐지 신호‧환경 관련 데이터를 가공‧학습 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데이터는 국방안전을 위한 핵심 데이터인 만큼, 안전하게 가공‧활용될 수 있도록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설계‧구현했다.
송규철 과기정통부 디지털인재양성팀장은 “지뢰탐지 인공지능 기술은 상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점검, 폭발물 검색, 씽크홀 발견 등 타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청년 군 장병의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 sjh@inews24.com
원문 : https://www.inews24.com/view/142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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