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가 유출된 것만으로는 해커들이 실제 인터넷 뱅킹을 통해 자금을 빼가기는 어렵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해커들이 단순히 공인인증서만 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12일 보안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해커들이 공인인증서를 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사용돼 온 키로깅, 파밍 수법을 발전시켜 실제 결제를 수행하기 위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폐기된 공인인증서를 사용했던 사용자들의 PC에서 추가적인 정보가 새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초 금융결제원을 통해 발급된 공인인증서 461개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돼 모두 폐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출된 인증서를 폐기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핵심은 인증서보다는 피해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