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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애플, AI 낭독 오디오북 출시...아마존과 경쟁 가열

이호스트ICT 2023. 1. 10. 21:40

애플, AI 낭독 오디오북 출시...아마존과 경쟁 가열

(이미지=셔터스톡)


애플이 인공지능(AI)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출시했다.

가디언은 4일(현지 시간) 애플이 '애플 북스' 앱으로 AI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에서 'AI 내레이션'을 검색하면 제품들이 나온다.

애플이 오디오북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과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오디오북 시장은 아마존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스포티파이 등이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가장 먼저 AI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출시, 아마존의 아성에 대항하고 나선 셈이 됐다. 아마존도 AI 낭독 오디오북 개발을 모색해왔다.

애플 북스의 오디오북 작가 모집 페이지. 아마존 킨들에 비해 혜택이 많다고 정면 광고하고 있다. (사진=애플 북스)


애플은 특히 자체 제작 시스템을 이용해 오디오북을 만들면 인세를 70%까지 제공한다며 작가 모집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아마존에는 없는 혜택이다.

다만 출판업계에서는 AI가 낭독하는 오디오북의 성공여부를 놓고 시각은 갈리고 있어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독자들이 기계보다는 인간 음성을 선호해 AI가 낭독하는 오디오북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출판사는 작가에게 직접 낭독을 권유하기도 한다. 다만 사람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제작하는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AI는 이같은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제작자에게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오디오북 시장 매출은 지난해 15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오는 2030년이면 350억달러(약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원문 :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8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