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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현대차냐 테슬라냐…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100% 받는 모델은

이호스트ICT 2022. 2. 8. 06:24

 


현대차냐 테슬라냐…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100% 받는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5. [사진 현대차]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7일 ‘2021년 전기차 판매 실적 및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2만대 수준이었던 현대차그룹의 내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7만1785대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4월), 기아 EV6(8월), 제네시스 GV60(9월) 등 신차 출시에 따른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아이오닉5, EV6는 테슬라의 모델3·모델Y 판매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하며 국내 고가 전기차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올해는 구매보조금 정책이 변화됨에 따라 지역별 판매량 증가세가 상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1대당 국고보조금이 줄어들고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차량의 가격 상한선도 다소 낮아지면서 보조금 적용 모델로 판매량이 쏠릴 수 있다고 연구원은 판단했다.


일부 모델은 지원금 아예 제외

2022년 줄어드는 전기차 보조금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환경부, 산업부]


앞서 산업통상부·환경부 등이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침 개편안’을 발표한 뒤 전기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가격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행정예고 된 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차 확대 보급 추세에 따라 전체 보조금 지원 대수는 지난해 10만1000대에서 올해 20만7500대로 늘어나지만 1대당 국고보조금 최대치는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국고보조금에 연동돼 계산되는 지방보조금도 기존 400만∼500만원에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간별 보조금 지원 상한액도 준다.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의 가격 기준이 작년 6000만원 미만에서 올해는 5500만원 미만으로 내려온다. 또 보조금 50% 지원 대상도 6000만∼9000만원에서 5500만∼8500만원으로 낮아진다. 8500만원 이상은 지원이 없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양이 100%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이륜구동 기준 가격이 5990만원이어서 지원이 100%에서 50%로 깎여 보조금을 절반만 받을 수 있다.

대부분 고가인 수입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 EQ 시리즈 등은 보조금이 깎일 전망이다. 벤츠 EQA SUV는 지난해 770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올해엔 3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근 가격을 올린 테슬라는 보조금이 깎이거나 못 받는 경우가 속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50%의 보조금을 지급받은 테슬라 모델Y 퍼포먼스(8699만원)는 올해 아예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조정은 민감한 부분”이라며 “기존 차량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6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