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표 “한국 소비자들은 테크 새비(tech savvy·기계에 능숙한)하고 열정적입니다.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n차 관람(한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것)이나 싱어롱 상영(뮤지컬 영화를 보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람) 같은 건 모두 한국에서 등장한 문화입니다. 이런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오는 12일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범을 앞두고 서울 역삼동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오상호(57) 대표는 “디즈니플러스를 한국에 론칭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한국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닌 오 대표는 삼성영상사업단, 워너브라더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