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알아보기]/IT 소식

[IT 소식] AI 챗봇에 인격 부여하는 '페르소나' 서비스 유행

이호스트ICT 2023. 4. 19. 21:40

 

AI 챗봇에 인격 부여하는 '페르소나' 서비스 유행

앱스토어의 '슈퍼챗' 소개 이미지 (사진=고릴라테크놀로지스)

 

인공지능(AI) 챗봇에 가상 인격을 부여, 대화를 차별화하는 '페르소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챗봇이 인기를 끌자,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릭터닷에이아이가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 이스라엘 스타트업 D-ID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또 최근에는 고릴라테크놀로지스에 이어 구글이 AI 아바타 스타트업 알터를 1억달러(약 1317억원)에 인수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릴라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출시한 '슈퍼챗'은 페르소나를 구현한 모바일 AI 채팅 앱이다. 챗GPT를 이용해 세익스피어, 아인슈타인, 클레오파트라 등 역사 속 인물은 물론 백설공주나 셜록 홈즈 같은 가상 인물, 정원사나 요리사 같은 전문가 등을 페르소나로 구현했다. 캐릭터 그림은 미드저니로 생성했다.

다른 채팅 앱과 기능은 흡사하지만, 페르소나의 특징에 맞춰 말투나 설명이 달라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예르모 파글리오니 고릴라테크놀로지스 CEO는 "이 앱이 셰익스피어 같은 캐릭터와 채팅을 통해 역사적 인물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흥미를 기지고 AI 기술을 접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슈퍼챗의 페르소나 (사진=고릴라테크놀로지스)


성능면에서는 캐릭터닷에이아이 서비스가 이 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캐릭터닷에이아이에서는 소크라테스부터 일론 머스크, 해리포터 등 350명의 실제 혹은 가상 인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당시 공개한 페르소나 중에는 팀 쿡 애플 CEO도 포함됐는데, '가짜 팀 쿡'은 앞으로 나올 아이폰 15, 16, 17, 18에 대해 천연덕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캐릭터닷에이아이는 구글의 챗봇 '람다'를 개발한 다니엘 드 프레이터스와 노암 샤지어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D-ID의 서비스도 실제 사람과 같은 버추얼 휴먼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음성까지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게다가 테크크런치는 쿼러가 지난 주 발표한 '포우’ 챗봇은 챗GPT와 GPT-4, 클로드 등을 한데 모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특정 페르소나를 직접 입력하도록 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더한 '끝판왕'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유행은 기술 개발보다 챗봇 붐 편승 의도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전문 데이터닷에이아이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앱 마켓에서 상위 10개의 AI 앱은 1400만달러(약 18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강두원 기자 ainews@aitimes.com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