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AI 챗봇 기반으로 ‘나만의 챗봇’ 만든다
Q&A 사이트 쿼러가 만든 앱 ‘포우’
챗GPT 등 연계, 맞춤형 챗봇 구축 서비스
오픈 AI의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이미 나와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을 기반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챗봇을 만들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챗GPT’와 같은 대형 AI챗봇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개인이 구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존 대형 챗봇을 기반으로 맞춤형 챗봇을 간단히 구축할 수 있게 했다.
질문 답변 사이트인 쿼러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포우(Poe)’에 챗봇 생성 기능을 추가해 공개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다수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우’는 오픈AI의 기술로 구동되는 챗GPT와 GPT-4, 세이지, 드래곤플라이 그리고 앤트로픽의 기술을 이용하는 ‘클로드’와 ‘클로드+’ 등의 AI 챗봇들을 한데 모아 이용자들이 선택해 쓸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포우’는 이런 연계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가 개인화된 챗봇을 직접 만들수 있도록 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해적의 말투나 일본어, 이모티콘 등으로 바꿔주는 챗봇이나 음식재료를 입력하면 레시피를 만들어 주는 챗봇 등을 만들수 있다.
이 앱으로 맞춤형 챗봇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포우’에 접속한 뒤 좌측 사이드 바 메뉴에서 ‘봇 만들기(Create a Bot)'’를 선택하면 챗봇 구성 요소들을 입력하는 창이 뜬다. 여기서 새 챗봇의 이름과 기반 챗봇 등을 선택하고 프롬프트로 어떤 챗봇인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한 뒤 실행하면 된다.
만들어진 챗봇은 고유한 URL(poe.com/챗봇이름)이 생성돼 모바일이나 개인용 PC에서 다른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아담 단젤로 쿼러 CEO는 “AI 챗봇의 붐이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수백, 수천 혹은 수백만의 다양한 목적을 위한 챗봇들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런 챗봇들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대기업들 보다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만들어 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맞춤형 챗봇 구축 기능과 관련해 “프롬프트 생성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모든 사람이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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