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혐의로 제동걸린 '뇌 임플란트' 개발
뉴럴링크 수개월째 미 농무부 조사받아...
불필요한 실험으로 동물 죽인 혐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실험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인해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가디언을 비롯한 다수 외신이 7일(현지시간) 뇌 연구기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 과정에서 과다한 동물 실험으로 동물들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했다는 혐의로 수개월째 미국 농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기업이다. 인간의 뇌에 컴퓨터칩을 이식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신 마비 또는 신경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뇌에 칩을 심은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퐁’ 게임을 하는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이 회사와 캘리포니아대학교가 함께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 원숭이들이 죽은 사실을 두고 연방 검찰에 신고했고, 검찰이 이를 농무부에 알리면서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뉴럴링크 직원들도 실험이 성급하게 진행되면서 동물들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고 있다고 항의했고, 이에 대해 농무부 감찰관이 동물 복지법 위반 혐의로 몇 달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뉴럴링크의 내부 문서 검토 및 20명 이상의 전현직 직원 인터뷰 결과 뉴럴링크가 실패한 실험을 되풀이했고, 도축되는 동물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뉴럴링크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2018년 이후 실험 과정에서 양, 돼지, 원숭이 등 약 1500마리의 동물이 도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무리한 일정에 맞춰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 속도를 높이려다 보니 도축되는 동물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최근 몇 년동안 사람의 실수로 돼지 86마리와 원숭이 2마리가 죽은 실험은 4건이 확인됐다.
한편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더 신중한 실험을 요청했던 직원은 경영진의 수용불가 방침에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로 보인다.
출처 : AI타임스 /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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