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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디지털트윈 연계 AI 홍수예보 체계 구축한다

이호스트ICT 2022. 8. 24. 21:24

디지털트윈 연계 AI 홍수예보 체계 구축한다

정부, 도림천역 유역(신림동)에 시범구축…전국 확산


정부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디지털트윈과 연계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구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이달 초 수도권 등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3일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을 방문해 이기재 양천구청장으로부터 대심도 빗물터널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양천구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을 방문해 운영 현황, 기능에 대해 보고 받고 유출수직구 등 현장 점검을 했다.

윤 대통령은 빗물터널을 둘러보며 "서울시에서 2011년에 발표한 상습침수지역 7곳의 대심도 빗물터널 건축계획이 당초대로 설치됐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우선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까지 도림천 유역(서울 신림동)에 디지털트윈과 연계한 AI 홍수예보 체계를 시범 구축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AI 홍수예보 체계를 갖춰 기존 하천예보에서 강우·하천수위 모니터링과 하수도 유량계측까지 통합한 ‘하천범람+도시침수 예보’로 충분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홍수예보 구축 전이라도 전국 단위로 기존 위험지도 등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해 대피로 설정 등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사진=뉴시스)


도시침수나 하천범람을 방지하는 기반시설 대책으로 ▲도림천 지하방수로 ▲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지하저류시설) 등 3곳 선도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습침수지구인 서울 신월동 일대 빗물을 지하에 저류했다가 안양천으로 배출하는 빗물저류시설을 2020년 8월부터 운영, 올해까지 총 60만㎥를 저류했다. 올해는 총 39만㎥를 저류해 신월동 침수방지 효과를 거뒀다.

환경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강남역(3천500억원)과 광화문(2천500억원)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환경부는 현재 연간 1천억원 수준의 하수도 개량 예산을 내년에는 49% 증액하고 연 3천500억원 수준의 국가하천 정비 예산은 내년에 43% 증액 편성해 지방 취약지구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도시침수대응기획단(가칭)’을 전담조직으로 출범시켜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원문 : https://zdnet.co.kr/view/?no=2022082317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