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 자율주행차 내리면 빈공간 찾아 스스로 주차...세종서 실증사업 추진

자율주행차 내리면 빈공간 찾아 스스로 주차...세종서 실증사업 추진

운전자가 특정 장소에 멈춰 자율주행차에서 내리면 차량이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기술이 세종시에서 구현된다.

세종시는 한국교통대 산학협력단과 오는 22일 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발렛 주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행 소재지 중심으로 부여된 주소를 사물·공간까지 3차원으로 확대 및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주소 기반 신산업모델 개발 시범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체계 고도화 선도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야외 주차장 주차면 자율 발렛 주차'에 이어 올해 '실내 주차장 자율 발렛 주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가 이번 연구를 통해 실증하려는 방식은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에서 하차하면 자율주행차량이 자동으로 주차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자율 발렛 시스템은 운전자가 주차할 주차면까지 찾아가야 하는 수준으로 기술적 차이를 보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실내 주차장 시설물(인프라) 주소 부여 대상 유형화·기준 마련, 실내 측위 및 자율주행 주차 실증, 산업 서비스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정희상 세종시 토지정보과장은 “자율주행차·드론 등 스마트 혁신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하면서 첨단기술과 주소정보 융합을 통한 신산업모델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선도적 연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원문 : https://www.etnews.com/20220720000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