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개발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속도의 그래픽 디(D)램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래픽 디램은 노트북, 게임 콘솔뿐 아니라 초고속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이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개발한 ‘24Gbps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디램’은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될 경우, 최대 초당 1.1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풀에이치디(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초고해상도 영상을 끊김 없이 즐기거나 고성능 컴퓨팅(HPC)에 적용하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동기 부사장은 “이달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디램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그래픽 디램 시장 점유율은 38.9%로 세계 1위였고, 마이크론(33.3%)과 에스케이(SK)하이닉스(27.8%)가 뒤를 이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원문 :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0509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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