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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망자 부활' 프로젝트의 일등 공신은 챗GPT

이호스트ICT 2023. 2. 6. 21:16

 

'망자 부활' 프로젝트의 일등 공신은 챗GPT

솜니움 CEO "죽은 친척과 대화할 수 있는 메타버스 구축 앞당겨" 

(사진=솜니움 스페이스)


죽은 친척을 만나 생전과 같이 대화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기획자는 챗GPT의 등장으로 출시 계획을 몇 년 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투르 시초프 솜니움 스페이스 창립자 겸 CEO는 챗GPT를 새로 제작하는 메타버스에 통합하기 시작했다고 전문매체 마더보드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초프 CEO는 지난해 4월 '망자 부활' 서비스를 구상, 개발에 착수했다. 죽은 친척을 아바타로 등장시켜 만나게 해준다는 컨셉트의 메타버스 서비스다.

하지만 그는 서비스가 완성되려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봤는데, 사람들이 실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아바타와의 대화가 정교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챗GPT를 처음 본 순간 "마음을 빼앗겼다"는 시초프 CEO는 곧바로 아바타와 챗GPT의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생전 이 메타버스에서 말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인공지능(AI)이 학습, 죽은 뒤 챗GPT가 똑같이 구현하는 방식이다. 특히 메타버스는 현실과 달리 데이터를 별도로 수집하고 가공할 필요 없이 곧바로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장소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현실에서는 수집하기 어려운 특성까지도 구현할 예정이다.
   
게다가 AI가 메타버스에 미치는 영향은 죽은 자를 되살려내는 것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코딩이나 그래픽 작업 없이도 생성 AI에 말로 명령만 하면 메타버스 속 건물을 만들거나 색깔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런 일을 대비해 현재 솜니움 스페이스에는 여러 명의 AI 직원이 배치됐다. 시초프 CEO는 "우리는 AI 직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지는 않는다"고 농담하며 "그들은 우리가 죽어도 우리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