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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본학습] 날아라! 호빵드론?! 생명을 구하는 구호활동 드론이 떴다

이호스트ICT 2022. 11. 24. 15:51






안녕하세요. 토탈 IT 솔루션 기업, 이호스트ICT입니다. 

어린 시절 '투니버스' 채널에서 상상력을 꽃피우게 해주었던, <날아라! 호빵맨>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기억 하시나요?

야나세&nbsp;다카시의&nbsp;'날아라&nbsp;호빵맨'





단팥빵을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 속 '호빵맨'은 얼굴과 양쪽의 붉은 볼, 엔돌핀의 빨간 의상, 갈색 망토 차림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는 모습으로 어린이들의 히어로가 되었는데요. 

현대 시대에도 이 호빵맨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마치 호빵맨처럼 어려운 사람을 구해주고 희생정신을 가진 '식용 드론'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각종 기후 변화와 재난 등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긴급 구호용으로 유용할 것으로 예측이 되는, 먹을 수 있는 식용 드론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쌀과자로 날개를 만든 식용 드론


쌀과자로&nbsp;날개를&nbsp;만든&nbsp;&lsquo;식용&nbsp;드론&rsquo;.&nbsp;IEEE스펙트럼&nbsp;제공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 지능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서 스위스로잔연방공대(EPFL) 지능시스템연구실 연구진이 흥미로운 발상의 드론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쌀과자로 만든 날개를 단 드론을 제작한 것인데요. 쌀과자를 압착하여 1회용 날개로 사용하였으며, 이 드론에는 아침 1끼에 해당하는 양의 칼로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진은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이 쌀과자 드론이 배송할 수 있는 무게가 30%에서 50%로 약 20% 가량 운송 효율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식용&nbsp;드론의&nbsp;제작&nbsp;과정.&nbsp;먼저&nbsp;쌀과자를&nbsp;육각형&nbsp;조각으로&nbsp;자른&nbsp;뒤&nbsp;젤라틴을&nbsp;접착제로&nbsp;날개&nbsp;모양으로&nbsp;이어붙인다(윗줄&nbsp;왼쪽부터&nbsp;시계&nbsp;방향으로).&nbsp;IEEE스펙트럼&nbsp;제공





이 식용 드론은 '구조 임무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재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신속하게 긴급 구호품을 무인 드론으로 보내기 위한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호팀이 본격적으로 도착하기 이전에 이재민에게 식품을 제공하여 골든타임을 지속하는 것이 역할이지요. 

이 드론은 쌀과자를 압착한 뒤 젤라틴으로 이어 붙이는 제작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접착 성분이 건조된 후에는 습기 침투를 막기 위하여 플라스틱이나 테이프로 겉을 감싸야 합니다. 몸통과 꼬리는 다른 드론과 마찬가지로 탄소섬유와 수지로 제작되며, 이렇게 완성된 식용 드론은 추가로 80g의 비타민제나 물 등을 실어 운반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도 3D 프린팅 기술까지 활용해 식용 재료로 제작할 수 있는 드론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재난 상황 속에서 호빵맨과 같은 히어로 '식용 드론'이 우리를 구해줄 날이 올 지도 모르겠네요. 





멸종위기종 구하는 M&M 백신

멸종&nbsp;위기에&nbsp;처한&nbsp;검은발족제비&nbsp;-&nbsp;USFWS&nbsp;제공




지난 2016년도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검은발족제비를 구하기 위한 초콜릿 드론이 하늘을 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검은발족제비 (black-foot ferrets)는 미국  북아메리카 평원 지방에 서식하는데, 전염병의 발생으로 지속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 1967년 보호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백신과 땅콩버터가 포함된 M&M 초콜릿을 드론에 장착하여 특수 제작 발사 장비로 이들의 주요 서식지에 뿌린 것인데요. 본래는 직원들이 직접 서식지를 다니며 백신을 뿌렸지만, 지역이 너무 넓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nbsp;:&nbsp;M&M's&nbsp;공식&nbsp;페이스북




페스트균의 감염으로 쥐 따위의 야생 설치류에게 주로 발병하는 림프절 페스트인 '삼림 페스트'를 예방 하기 위한 백신 드론으로 검은발족제비의 생존율을 높인 것인데요. 개쥐가 맛있는 백신 초콜렛을 먹고 삼림페스트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게 되면서 검은발족제비를 보호할 수 있던 것입니다. 초콜릿 백신을 뿌린 드론이 멸종 위기종을 구하다니, 알면 알 수록 신기한 IT 기술의 세계입니다. 




면역력 약해진 사람들에 약도 배달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현 시대에도 가뭄, 재해 등으로 인해 극심한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사람들이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못하여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어린 아이나 노약자의 경우 이러한 기근의 상황에서 단순 감기나 폐렴, 설사 만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실제로 탄자니아와 르완다에 드론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약을 배달하는 등 드론을 활용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인류의 편리함을 위해서만 사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포스팅을 읽고 일부 생각이 바뀌었으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드론을 활용한 전쟁이나 무인 배송 서비스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겠지만, '사람을 살리는' 구호활동을 하는 스마트한 드론들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더욱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