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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구글이 '멀티 클라우드' 원하는 기업의 선택을 받는 법

이호스트ICT 2022. 11. 24. 08:46


구글이 '멀티 클라우드' 원하는 기업의 선택을 받는 법

사진=구글 홈페이지


기업들이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구글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은 '연결'로 요약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중 퍼블릭 클라우드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이 구축해놓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IT 인프라를 빌려 쓰는 형태를 말한다. 기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CSP의 IT 인프라를 사용한만큼 비용을 낸다. 사내 전산실이나 자체 데이터센터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IT 인프라를 구축한 온프레미스와 구분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클라우드가 주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특정 CSP 하나만 선택하지 않고 2개 이상을 이용한다. 한 곳의 인프라에 예상하지 못한 화재나 각종 자연재해로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CSP의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가 중단없이 고객에게 제공돼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는 형태가 멀티 클라우드다.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각 CSP들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글로벌 CSP 빅 3 중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다른 CSP의 인프라와 자사의 인프라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연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가령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와 AWS의 인프라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에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고 쉽게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들은 서로 다른 CSP를 이용하더라도 쉽게 연결되는 사용자경험을 중시한다. 또 특정 CSP에 종속되는 이른바 록인(Lock-in)되는 것을 꺼려한다. 구글이 외부와의 연결을 강조한 이유다.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부문 테크 프랙티스 리드가 22일 서울시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 리캡: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는 22일 서울시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 리캡: 서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다양한 인프라와 연결되고 확장되는 클라우드 관련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빅쿼리'는 기존에 텍스트 형태의 데이터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었지만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도 가능해진다.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아파치 아이스버그 및 후디, 델타 레이크 등 외부의 오픈 테이블에서 채택된 형식의 데이터도 빅쿼리에서 다룰 수 있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의 빅쿼리를 이용하는 기존 기업 고객들은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외부 오픈 테이블에 대한 수요도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한국에 빅쿼리 관련 리전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AWS △인텔 △메타 △엔비디아가 개발한 머신러닝(ML) 기술의 오픈소스 에코 시스템 'OpenXLA'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업의 혁신 속도를 제한하는 리소스 문제를 해결해 보다 빠른 연구 및 생산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협업 툴에서도 타사와의 연결을 추진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의 '스마트 캔버스'를 타사 앱에 연결해 확장성을 강화한다. AO닥스·아틀라시안·아사나 등 새로운 스마트 칩이 내년에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사용자는 태블릿이나 사용 환경을 바꾸지 않고 다른 앱의 데이터와 스마트 캔버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캔버스란 구글이 지난해 열린 연례 컨퍼런스 '구글 I/O 2021'에서 공개한 협업공간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이다. 여러 협업툴을 활용해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부문 테크 프랙티스 리드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다른 CSP와 차별화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묻는 질문에 "구글의 시스템과 오픈소스를 연동하는 방법과 우리의 솔루션을 타사와 연계하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또 구글은 (오픈소스 기반이 아닌)자체 기술로 제공하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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