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 엔비디아 개발자 무대 선 네이버…"누구나 쓸 수 있는 AI플랫폼 만들 것"

엔비디아 개발자 무대 선 네이버…"누구나 쓸 수 있는 AI플랫폼 만들 것"

정석근 클로바CIC 대표, GTC서 발표
"딥러닝 기술 한계 초대규모AI로 해결"

정석근 네이버클로바 대표가 엔비디아 GTC에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AI인 하이퍼클로바 기술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은 이제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AI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AI 전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석근 네이버클로바 대표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개발자 컨퍼런스'로 불리는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자체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 기술의 방향성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한국시간) GTC 행사에서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인공지능 전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초대규모 AI가 기존의 AI 개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딥러닝 기술의 여러가지 한계를 '초대규모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네이버는 국내 최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비롯해 방대한 데이터, AI 역량을 집약시켜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하이퍼클로바 향후 방향성을 'AI플랫폼'으로 정의했다. 다양한 파트너들이 AI 전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노 코드(No Code) AI 플랫폼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스타트업 등 일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GTC 발표는 글로벌 AI 업계에서 네이버의 존재감과 위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엔비디아는 900 개가 넘는 GTC 세션 중 주목해야 할 주요 세션(featured session) 중 하나로 정석근 대표의 발표를 선정했다. AI 권위자인 앤드류 응 교수의 발표를 비롯해, 구글브레인, 페이스북,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들의 발표가 주요 세션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 중에선 네이버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슈퍼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키노트에서 주요 파트너 중 하나로 네이버 클로바를 언급하기도 했다.클로바 박우명 리더도 지난 23일 별도 세션에서 연사로 나서 엔비디아 인프라를 활용해 AI를 구축한 경험을 공유했다.

원문 :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3/269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