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 구글·GM마저 CES 현장 불참 선언…반쪽 행사 되나

 

 

2020년 1월 7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 모습.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면서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올해 CES 오프라인 현장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면서 구글과 GM이 내년 1월 5~8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 기술) 전시회인 ‘CES 2022′에 오프라인 불참을 선언했다. 아마존·메타·트위터·T모바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서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CES 행사의 빅플레이어인 두 업체도 불참을 발표한 것이다. 애플은 원래부터 CES에 잘 참석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4대 빅테크 기업인 구글, 애플,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모두 CES에 오프라인 부스를 마련하지 않는 것이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각) “고심 끝에 우리는 CES 2022 현장을 불참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지켜봤고 불참이 구글 직원의 안전과 건강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구글은 대신 온라인 참석은 유지하기로 했다.

GM도 같은 날 현장 참석을 취소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올해 CES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모두 디지털로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대형 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CES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하면서 올해 CES 행사가 반쪽짜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센스와 PC 업체 레노버도 오프라인 부스는 취소하고 온라인 중심과 CES의 비즈니스용 미팅룸에서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도 모든 행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도 오프라인 참석 계획을 재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름이 많이 알려진 글로벌 테크 기업 중 오프라인 참석을 하겠다고 유지하는 곳은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LG, 퀄컴, 원플러스 정도다.

한편 CES 주최 측은 오프라인 행사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CES 측은 “최근 42개의 업체가 오프라인 참석을 취소했지만, 60개의 새로운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며 “총 전시업체는 2200개에 달한다”고 했다. CES 주최 측은 참석자들의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하고, 행사장 입장시 코로나 테스트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다.

원문: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12/24/UEVRBBXLPBE35DZOVQU4CUOKVM/?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