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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모두의 아트] 다빈치가 꾼 꿈, 눈앞에 펼쳐지다

이호스트ICT 2021. 12. 10. 07:30


[모두의 아트] 다빈치가 꾼 꿈, 눈앞에 펼쳐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 아트展 : 다빈치의 꿈


사진 제공 뉴타미르




화가이자 발명가, 조각가이자 건축가, 해부학자이자 천문학자, 음악가…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천재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를 세려면 열 손가락이 부족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 아트展 : 다빈치의 꿈> 전시는 그의 서거 500년을 기념한 미디어 아트 전시로, 세계 순회 전시 뒤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다빈치가 홀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나 직접 일생과 업적을 설명하는 홀로그램 존, 스티브 잡스가 약 350억 원에 낙찰받아 화제가 된 ‘다빈치 노트’ 중 일부를 구현한 엔지니어 룸,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시각효과에 둘러싸여 매혹적인 몰입 체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공간까지. 수세기를 앞서간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꾼 꿈의 세계를 유영해보자.


■ 전시 정보

기간 2022년 1월 20일(목)까지
장소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2층 미디어아트 특별관
시간 평일_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입장 마감 오후 7시)
금, 토, 일요일_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 (입장 마감 오후 7시 30분)
관람료 성인 1만7000원, 청소년 1만3000원


“비행 후 땅에 발을 내딛으며, 잠시 머물렀던 천국을 갈망해본다.”

사진 제공 뉴타미르



하늘을 나는 것에 매료된 레오나르도는 어린 시절부터 비행에 대한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의 비행에 관한 열망을 모두 담아낸 전시 공간에는 다빈치가 설계한 비행기계가 미디어 아트와 거울로 생명을 얻어 사방을 날며 장관을 이룬다.
자연을 관찰해 날갯짓하는 기계를 만들어내고자 한 다빈치는 박쥐의 날개를 본떠 비행기계를 설계했다. 비록 긴 비행에는 실패했으나, 그는 짧게나마 공중에 머물렀던 그 비행의 순간을 잊지 못해 연구를 거듭했다.


Zone 6. The Last Supper
‘디지털 기술’이라는 물감으로 복원한 세계문화유산


사진 제공 뉴타미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작품 ‘최후의 만찬’을 최고 해상도로, 원본과 동일한 사이즈로 구현한 작품이다. 방문객은 사도들의 손, 몸짓, 식탁과 식기의 차림새 등 디테일을 꼼꼼히 관찰할 수 있다. 다음 전시 존에도 <모나리자>, <수태고지>,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등의 명작을 재현한 미디어 작품이 이어진다.

■ Mini Interview


사진 제공 뉴타미르



“미디어 아트에 몰입해 르네상스의 천재를 이해해보길”

이탈리아 제작사 ‘아트 미디어 스튜디오’ 빈첸조 카팔보, 마릴레나 베르토치 감독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 아트展 : 다빈치의 꿈>을 제작한 이탈리아의 ‘아트 미디어 스튜디오’는 건축가와 디자이너, 비디오 감독,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모여 멀티미디어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제작사다. 두 명의 제작감독에게 물은 전시 비하인드.
Q. 이번 전시의 기획 배경과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

이번 전시의 콘셉트와 내용을 실현하기 위해 3년의 작업이 필요했다. 관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 것인지, 작품은 어떤 것을 선택할지, 어떤 역사학자와 협업할 것인지 고민하고 콘텐츠를 3D로 재구성하며 특수효과를 넣어 제작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잘 알려진 작품 이외에도 조금은 덜 알려진 ‘건축가 다빈치’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는 르네상스 교회, 다빈치의 물과 소용돌이, 자연에 대한 연구를 보여주려 했다.

Q. 명화를 미디어 아트로 전시하면 원작의 중요성이 흐려지지는 않나?

실제 전시와 멀티미디어 전시에 관한 논쟁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원본과 가상의 작품을 함께 작업해왔다. 미디어 아트는 4K 비디오, 하이파이 오디오, 증강 및 가상현실, 홀로그래픽 효과 등 기술이 발전하는 것과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
몰입형 전시는 원작의 중요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관람객이 예술작품과 예술가를 훨씬 가까이 느끼게 돼, ‘진품’을 보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가고 싶어 한다.

Q. 전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몰입형 공간’을 설명해달라.

관람객이 벽과 바닥, 천장에 투영된 360° 애니메이션 이미지의 회오리에 휩싸여, 고민 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40분간 음악과 다빈치의 작품 속 색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가 고안한 기계와 엔지니어링 발명품은 애니메이션 3D 모델로 재현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전시의 특징이 있다면?

순회 전시는 주최국을 기준으로 맞춤 제작한다. 한국 전시에서는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개념을 대표하는 ‘비트루비안 맨 룸’이 특별하다. 어린 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전시회에서 놀고, 즐기고, 다빈치의 홀로그램 영상에 귀를 기울이며 르네상스의 천재를 이해하기를 바란다. 한국 관객들의 의견을 기다리겠다.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

[출처 :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022430.html#csidxd90845ca03cd673ab11cba296fad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