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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1일IT템] 자동차기업들 데이터로 새 비즈니스 창출

이호스트ICT 2021. 11. 22. 18:52

 

벤츠,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고객 데이터 효율적으로 수집·관리
CRM 솔루션 활용해 기업성장 유지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단순히 차만 판매하는 것을 넘어 차를 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22일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시승 경험 제공,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브리타 시거 판매총괄 대표는 "자동차 플랫폼화의 핵심은 고객 데이터"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한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인텔리전스 유닛에 따르면 공급망 관리자 중 51.7%가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혼란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모든 산업 분야를 아울러 가장 높은 수치이다.

실제 일부 자동차 업체는 반도체 수급난에 알루미늄·마그네슘 등 원자재 부족 현상을 겪으며 조업을 부분 또는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안정화됐다는 것을 근거로 향후 모빌리티 산업이 높은 수익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OEM사와 자동차 판매 대리점의 '엔드 투 엔드 판매'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제한이 많고 불확실성이 큰 시점에서 디지털 기반의 투명한 고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 3월 현대차·기아는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가공해 차량별, 운전자별 맞춤형 타이어 교체 시기 알림 등의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현재 세일즈포스와 손잡고 모든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전문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를 포함해 포드, 벤틀리, BMW, 토요타,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볼보 등도 마찬가지다.

이중 포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약 두달간 전 공장과 대리점을 폐쇄하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포드는 이후 세일즈포스 CRM을 도입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견적요청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실시간으로 계약현황과 제조상황을 추적해 생산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OEM사와 대리점간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적시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포드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세계 약 20만명의 직원을 연결하며 반도체·원자재 공급난에도 충성고객을 유지했다.

또한, 람보르기니도 세일즈포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람보르기니의 신차 출시가 어려워지자 중고차 매매가 급증했다.

람보르기니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중고차 차량 인증 프로세스 효율성이 향상됐다. 엔지니어와 수리센터, 대리점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서 차량의 복원, 소유주 변동 등과 같은 서비스 이력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차량 정보 위·변조를 예방했다.
김만기 기자 (monarch@fnnews.com)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014&aid=000474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