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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우주여행만으론 부족”…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우주정거장 건설 나선다

이호스트ICT 2021. 10. 28. 18:00

 

 

블루 오리진의 우주정거장 상상도. /블루 오리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우주 정거장 건설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 시각) “베이조스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스타트업 ‘시에라 스페이스’와 합작 벤처회사를 설립해 2020년대 후반 최대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 ‘궤도초(礁)’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구 밖에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은 국제우주정거장(ISS)뿐이다. ISS는 미국⋅러시아⋅유럽⋅일본 등이 공동으로 1998년부터 구축을 시작해 2011년 완공됐고 우주인들이 거주하며 각종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13명까지 동시에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해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2030년 이전에 퇴역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은 ISS보다 더 높은 500㎞ 궤도에 새로운 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압축된 두꺼운 천 모듈을 우주로 쏘아올린 뒤 부풀려 공간을 만드는 식으로 정거장을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블루 오리진이 가세하면서 ISS를 대체하기 위한 우주정거장 경쟁은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은 내년 독자 우주 정거장인 톈궁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3명의 우주인이 머무를 수 있는데, 달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록히드마틴이 대주주인 스타트업 나노랙스도 ‘스타랩’이라는 우주 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스타랩은 최첨단 실험실을 갖추고 한번에 4명의 우주인을 수용할 수 있다. 휴스턴 스타트업인 엑시옴 스페이스는 아예 우주에 관광객을 위한 호텔 수준의 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막대한 돈이 드는 우주 정거장 건설을 자체 재정으로 해낼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면서 “결국 누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박건형 기자 defying@chosun.com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023&aid=0003649193